“라이즈(RISE) 기반 AI 혁신 허브 선도”… 경남도, ‘글로벌 혁신 페스타’ 12월 개최

지역 18개 대학 참여… 12월 1일부터 사흘간 창원컨벤션센터서 개최 산학연계‧투자유치‧청년 취창업 잇는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 구축 RISE 통한 전국 최초 시행 글로벌 대학 행사 의미… “대학 경쟁력 제고”

2025-09-15     김영식 기자
최근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2025 경남 글로벌 혁신 페스타’ 발대식 및 착수보고회가 열린 가운데, 관련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경남도)

[한국대학신문 김영식 기자] 경남도(지사 박완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이하 라이즈)에 기반한 인공지능(AI) 혁신 행사 개최를 통해 지역 라이즈 참여대학들의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지역산업 전반의 디지털 혁신을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 경남형 라이즈 참여대학 홍보부스 운영 등 세부계획 마련 = 15일 경남도에 따르면 오는 12월 1일부터 3일까지 창원컨벤션센터에서 ‘AI를 활용한 지역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메인 주제로 ‘2025 경남 글로벌 혁신 페스타 G-NEX’를 개최한다. 이를 통해 지역과 대학이 지역산업과 연계한 다양한 디지털 혁신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경남도는 이에 대한 세부전략 수립을 목적으로 최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2025 경남 글로벌 혁신 페스타’ 발대식 및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위한 준비에 본격 돌입했다. 경남도는 올해부터 RISE가 본격 추진됨에 따라 대학별 성과공유회를 하나의 행사로 통합하고, 기업 네트워킹을 통한 대학생 취업 연계로 대학의 국제적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

이번 발대식에는 경남도, 지역대학 총장, 기업 대표, 지역혁신기관 대표들로 구성된 ‘글로벌 혁신 페스타 추진위원회’ 위원들과 경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 등 유관기관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 자리에선 이번 행사가 RISE를 통해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글로벌 대학 행사라는 점에 의미를 두고 더 큰 관심과 지원을 보내는 데 합의했다.

착수보고회에서는 △행사 콘셉트·슬로건 △대학‧기업 홍보관 등 전시장·개별부스 전시계획 △공식행사와 콘퍼런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계획 △홍보계획·안전관리 등 행사 전반에 걸친 실행계획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는 설명이다.

박명균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행사의 가장 큰 목적은 지역과 대학과 기업이 함께해 도내 대학의 실질적인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정주인재 양성을 양성하는 것”이라며 “글로벌 혁신 페스타를 통해 지역대학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고,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플랫폼으로 행사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3일간 열리는 이번 행사에선 AI글로벌, 디지털전환, 한‧중로봇 등을 주제로 혁신포럼이 진행되며, 로봇 분야 세계적 석학인 데니스 홍, AI 분야 권혁준 교수, 변형균 이사, DX 분야 LG전자, 구글클라우드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경남도는 ‘피지컬 AI 1등 국가’ 정부 정책에 발맞춰 제조 분야 피지컬 AI 기술 개발과 실증 등을 강화하고 있다. 지역대학과 함께 경남의 차세대 피지컬 AI 거점 육성과 미래 발전을 위한 활발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경남의 주력산업인 방위‧원전, 우주항공, 스마트조선, 피지컬 AI, 바이오 분야 세미나엔 크랜필드대학 신효상 교수, 규슈공업대학 키타무라 켄타로 교수, 폴란드 정부 산하기관 우카시에비치 등 전문 석학들이 참여, 미래 기반 구축과 성과를 확산하는 시간을 가진다.

특히 최단기간 대량생산체제 ‘차세대소형원전(SMR) 혁신제조 기술개발사업’의 예타 면제가 확정되면서 경남권 원전기업의 SMR 제조 혁신을 조기에 지원하고 기술격차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경남도는 이번 ‘2025 경남 글로벌 혁신 페스타 G-NEX’를 통해 지역 18개 참여대학의 특성이 반영되고 산학협력 기업이 참여하는 차별화된 전시, 홍보, AI체험 공간을 조성한다.

대학, 산학협력기업 홍보관은 경남도 대학의 강점과 특성화 분야, 국제교류, 산학연계 성과를 소개하고, 산학협력 기업의 기술력과 혁신을 체감하는 공간으로 조성해 경남만의 미래인재‧산업‧창업‧연구‧국제교류 등을 한 자리에서 공유할 계획이다.

전국 AI 기업(피지컬 AI)을 연계‧유치한 ‘AI특화 기업관’과 AI, 모빌리티, 헬스케어, 서비스 플랫폼 등에서 대학과 연계한 창업기업들의 기술을 홍보하는 ‘창업기업관’에서는 경남의 피지컬AI 현실과 미래, 아이디어를 그린다.

아울러 혁신 사례 발표, 제품 시연·설명, 문화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하는 시연장도 마련해 몰입감을 높인다. 특히 경남테크노파크,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RISE 연계 창업기업 기술전시, 채용박람회, 창업경진대회 등도 개최해 취·창업의 새로운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또 경남도는 자율로봇, E-스포츠, 우주항공 Makerthon, 자율주행 로봇, 코딩, 창업아이디어 등 기술과 아이디어가 펼쳐지는 10여 개의 글로벌 경진 아레나를 구성, 청소년·대학생들의 참여를 확대하고 지역 인재의 창의력과 기술력을 국내외에 알릴 예정이다.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 다양한 체험 공간도 조성한다.

AI 음악과 밴드 음악의 만남으로 완성되는 스토리텔링형 공연 ‘클로징 파이브’, 스타트업 기업들과 함께하는 ‘청년 플러스 스타트업 번개팅’, ‘AI 크리에이티브 영상‧음악 공모전’ 등 지역 사회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프로그램들도 마련한다.

경남도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대학과 기업 간 연구개발·기술사업화를 논의하는 국제 산학 연계의 장이자 미래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취약 분야 투자·연구개발 촉진의 장으로 만들 것”이라며 “나아가 도 단위 국제행사로 발전시켜 대학생 창업가 육성·해외 진출 기회를 제공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구축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관련행사 포스터 ⓒ경남도

■ 경남RISE, 추가 공모 통해 신산업 분야 인력양성 등 집중 = 한편, 경남도는 최근 라이즈 추가 공모를 통해 신(新)산업 분야 인재 양성‧연구개발 등에 추가 지원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추가 공모 결과, △신산업 분야 인력양성(35억 원, 7개 대학) △기업수요 연구개발(50억 원, 5개 대학, 10개 과제) △대학 자율혁신(56억 원, 7개 대학) 과제를 선정했다. 올해 교육부 라이즈 계획 평가에서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확보한 국비 인센티브 등 141억 원을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경남도는 이번 2차 공모를 통해 AI, 신소재, 바이오헬스, 스마트팩토리 등 신산업 수요에 대응할 전문인재를 양성하고, 지역대학의 기술역량을 활용한 기업 수요 연구개발 과제를 지원해 ‘인재양성-취·창업-지역정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나간다.

특히 경남도는 경남형 라이즈 체계 내에서 원전·우주항공·방위·조선 등 분야 ‘지(G)-10 지역전략산업 특성화 대학 육성’ 사업을 추진해 지역 특화산업과 대학의 강점을 연계하고, 산·학·연 협력을 기반으로 한 특성화 강소대학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링크(LINC) 등 기존 기업 연계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해 기업탐방, 문제해결형 교육, 현장실습 과정을 필수적으로 운영하도록 지원한다.

향후 5년간의 라이즈 추진을 통해 경남도는 연평균 4,000명의 인재를 양성, 산업인력 미스매치를 해결하고 양성된 인력이 정주할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한다. 또한 지역 정주 성인 학습자를 위한 평생교육도 특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