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AI 교육혁신 성과 한자리”… 제4회 HTHT 마스터클래스 개최

9월 18일~19일 1박 2일 동안 한동대서 진행, 24개 대학 80여 명 참석 “보이지 않는 가능성 현실로 창조… 교육 미래 함께 디자인하는 시간” 대학 교유혁신 사례 발표, ‘미네르바형 수업모델 주제’로 라운드 테이블

2025-09-18     주지영 기자
18일 한동대 제네시스랩에서  ‘제4회 HTHT(하이터치 하이테크, High Touch High Tech ) 마스터클래스’가 개최됐다. 이날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한명섭 기자)

[포항= 한국대학신문 주지영 기자] 국내 대학들의 AI 기반 디지털 교육혁신 성과를 공유하고 에듀테크 파트너십을 확대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디지털 대전환기를 맞이하면서 AI 활용 교육과 AI 인재 양성이 교육계 화두인 가운데 이번 성과 공유 자리에 대학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18일 경북 포항에 있는 한동대에서 ‘제4회 HTHT(하이터치 하이테크, High Touch High Tech ) 마스터클래스’가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오는 19일까지 1박 2일 동안 진행된다. 올해부터는 대학과 에듀테크 기업 행사로 전문성을 더했다.

최도성 한동대 총장이 환영사에서 한동대 교육 철학과 이날 행사의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 한명섭 기자)

최도성 한동대 총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이번 행사는 AI 시대의 고등교육 혁신을 함께 설계하는 자다. 대학과 기업 관계자, 연구자가 한자리에 모여 새로운 아이디어를 나누고 교육의 미래를 함께 디자인하는 창의적인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기술과 교육 그리고 사람을 향한 따뜻한 마음이 어우러질 때 세상을 바꾸는 변화를 만들 수 있다. 이번 대회를 바탕으로 다양한 영감을 얻고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최도성 총장은 이어 한동대 교육 철학과 이날 행사가 진행된 한동대 제네시스랩(Genesis Lab) 의미와 연계해 이날 행사 의미를 부연했다. 최 총장은 “제4회 HTHT 마스터클래스가 열리는 이곳 제네시스랩은 ‘스타트업의 산실’이 되길 바라며 지난 5월 개관했다”며 “이번 마스터클래스가 보이지 않는 가능성을 현실로 창조하고, 학생들의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인 이곳에서 한동대의 ‘전인교육’ 철학을 실제로 구현할 수 있는 무대가 되길 바란다”고 짚었다.

최용섭 한국대학경쟁력연구원장이 축사에서 고등교육 혁신 중요성을 전하고 있다. (사진= 한명섭 기자)

최용섭 한국대학경쟁력연구원장은 축사에서 “고등교육 혁신 중요성이 어느때보다 강조되는 시점에 제4회 HTHT 마스터클래스를 개최해 기쁘게 생각한다. 사회 전체가 AI 시대에 맞춰 변화해야 하는데, 교육은 특히 변화의 최전선에 서 있다”며 “참석자분들의 표정에서 인공지능도 분석할 수 없는 뜨거운 열정과 가능성을 봤다. 이런 열정이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는 교육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이틀간 풍성한 논의와 활발한 교류로 고등교육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병준 서울대 교수의 ‘AIx대학: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현재와 미래’ 주제 발표와 ‘대학의 AI 기반 디지털 교육혁신 사례 발표 대회’도 진행됐다. 사례 발표 대회에는 △건양대(2팀) △서울신학대 △한동대 △배화여대 △백석문화대 △동강대 △안산대 △성운대 등 일반대학, 전문대학에서 총 9개 팀이 참가했다. 대회 심사는 박형주 아주대 석좌교수(전 총장)와 최용섭 원장, 정상원 서울사이버대 부총장, 김영환 부산대 교수가 맡았다.

또 ‘미네르바형 수업모델을 중심으로 본 혁신적 교수법 설계와 대학 교육의 변화’를 주제로 한 라운드테이블도 진행됐다. 라운드테이블 좌장은 박형주 석좌교수가 맡았으며 이한진 한동대 교수, 배지연 한동대 교수, Megan Gahl 미네르바대학 교수, 김영환 부산대 교수, 조훈 서정대 교수가 참여했다.

대학 관계자와 에듀테크 기업 간의 네트워킹 시간도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메이저맵, 클라썸, 프리윌린, 플랭 등의 에듀테크 기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24개 대학에서 총 80여 명이 참석했다. 또 방청록 한동대 국제화부총장, 조윤석 행정부총장, 이정민 기획처장, 강문상 한국고등직업교육학회장, 이종형 건양대 교학처장, 김승종 한양여대 교무처장, 김동욱 구미대 부총장 등이 자리했다.

이튿날에는 염재호 태재대 총장의 ‘AI와 데이터 기반 고등교육의 미래’ 기조 강연, 박주희 삼육보건대 총장의 ‘AI미래기획처 신설 사례발표’와 에듀테크 기업과 대학 협력사례 발표, ‘대학과 에듀테크 기업의 공동 R&D’ 라운드테이블이 예정돼 있다. 또 마스터클래스 사례 발표 심사평과 시상식이 진행된다.

HTHT 마스터클래스는 AI 기반 교육혁신 사례와 대학-에듀테크 간 파트너십 모델을 공유하는 교육 포럼이다. 2022년을 시작으로 올해 4회째를 맞이한다. 2022년 개최된 ‘제1회 HTHT 마스터클래스’는 ‘HTHT 2022 교사 써밋’ 행사의 일부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2023년에 개최된 ‘제2회 HTHT 마스터클래스’는 HTHT 초중고 우수사례 발표를 주제로 ‘제20회 대한민국 교육박람회’ 일부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운영된 ‘제3회 HTHT 마스터클래스’부터는 단독 행사로 운영됐다. 또 수상 부문도 초중고·대학·에듀테크로 구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