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K 혁신 대학을 가다/축사] 최은희 교육부 인재정책실장 “전문대 양질의 고등직업교육 필수… 혁신지원사업 통해 우수한 성과 창출”

안녕하십니까? 교육부 인재정책실장 최은희입니다.

먼저 일선 교육현장에서 한결같은 열정으로 우리 학생들의 성장과 내실있는 전문대학 교육 운영을 위해 애써주시는 전문대학 관계자분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교육부는 2019년부터 전문대학이 각 대학의 대내외 여건에 부합하는 자율적인 혁신을 추진하고 우리 학생들의 역량개발을 강화할 수 있도록 혁신지원사업을 지원해오고 있습니다. 각 대학의 우수한 사업성과에 힘입어 3주기(2025~2027)까지 이어져오고 있는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은 2025년 현재 전문대학 118개교를 지원하는 대표적인 재정지원사업입니다.

우리 학생들의 성장과 전문대학 교육의 발전을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정책 뿐만 아니라 미래사회를 준비하는 교육성과를 창출하는 각 전문대학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전문대학은 일반대학과 구별되는 사회적 역할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반대학이 학문적 연구와 이론 중심 교육으로 학문적 발전에 기여한다면, 전문대학은 산업 현장과 직결된 실무 중심 교육으로 우리 사회가 직접 필요로 하는 전문 인력 양성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역할 분담을 넘어, 우리나라 고등교육 체제의 균형과 다양성을 지탱하는 중요한 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전문대학 교육의 가치와 의미는 단순히 기술과 지식을 가르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전문대학은 양질의 고등직업교육을 통해 학생 개개인이 자신의 적성과 가능성을 발견해 경제적으로 자립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울 뿐만 아니라, 우리 학생들이 국가경제와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전문 인재로 성장하도록 함께 지원하며 우리 사회 발전의 선순환 구축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전문대학은 지역과 산업 현장의 요구에 민감하게 대응하면서도 실력과 인성을 함께 갖춘 인재를 길러내는 사회적 책임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에 여러 전문대학에서는 최신 기술을 접목해 신산업 분야에 특화된 인재양성, 밀접한 산학연계를 통한 현장 친화형 교육모델 운영 등 혁신지원사업을 통해 우수한 교육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각 대학에서 축적된 이같은 우수사례들이 널리 알려지고 확산된다면 전문대학은 우리 사회가 직면한 인구구조 변화, 청년 취업난, 산업전환과 같은 난제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는 핵심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앞으로 전문대학은 AI 확산 등 더욱 가속화되는 사회변화에 발맞춰 미래형 교육모델을 적극적으로 구현해야 합니다. 유연한 교육과정, 산업체와의 공동 커리큘럼 등 양질의 직업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경쟁력과 전문성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합니다. 또한 평생학습 시대에 발맞추어 재직자와 성인 학습자들도 언제 어디서나 재교육, 전환교육 등 수요에 부합하는 학습이 가능한 열린 대학으로 발전해나가야 합니다. 교육부는 전문대학이 교육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재정지원, 규제 완화 등 다양한 제도를 통해 이를 전폭적으로 지원해 가겠습니다.

이번 특집기획을 통해 전문대학의 교육성과와 경험을 공유하고 전문대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것은 대한민국 고등직업교육의 저력과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힘이 될 것입니다. 전문대학 관계자분들의 노력이 학생들의 미래를 밝히고, 더 나아가 우리 사회 전체를 이롭게 하는 결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금과 같은 열정으로 힘써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교육부는 전문대학이 지속적으로 혁신을 이어갈 수 있도록 교육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겠습니다.

<한국대학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