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학 유학생 수 증가 폭 ‘역대 최대’

전문대교협 국제협력실 ‘2025년 외국인 유학생 현황’ 발표 전문대학 유학생 수 3만 7260명, 국내 전체 유학생의 15% 학위과정은 ‘공학분야’, 국적별로 ‘베트남 출신’ 가장 많아 “현지 유학박람회로 ‘국적 다변화’ 집중… 동유럽, 남미 목표”

2025-09-25     주지영 기자
전문대학 외국인 유학생 증가 추이. (그림=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한국대학신문 주지영 기자] 국내 전문대학에 입학한 외국인 유학생 수가 3만 7260명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53.3%(1만 2957명) 증가하며 기록 집계 이래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전문대학에서 외국인 유학생 수가 가장 많은 분야는 공학계열로 나타났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이하 전문대교협) 국제협력실이 25일 발표한 ‘2025년 전문대학 외국인 유학생 현황’에 따르면 전문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수는 3만 7260명이다. 국내 전체 외국인 유학생(25만 3434명)의 약 15%를 차지한다.

전문대학 외국인 유학생 수는 2023년 1만 7129명, 2024년 2만 4303명, 2025년 3만 7262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전년 대비 증가율은 2023년 18%, 2024년 41.9%, 2025년 53.3%로 올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전체 유학생 가운데 학위과정은 2만 3992명, 비학위과정은 1만 3185명이다. 학위과정 가운데 유학생 수가 가장 높은 분야는 공학(1만 383명)으로 전체의 43.3%를 차지한다. 이어 인문사회 7490명, 자연과학 4038명, 예체능 1626명 순이다.

국가별로는 베트남 학생이 2만 2324명으로 전체의 60%를 차지한다. 이어 우즈베키스탄10.9%, 네팔 6.2%, 몽골 5.8%, 미얀마 5.5, 중국 2.6%, 키르기스스탄 2.1%다. 전문대학가는 유학생 수 확대뿐만 아니라 유학생 출신 국가 다변화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조훈 전문대교협 국제협력실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장기적으로 볼 때 다양한 국가에서 유학생을 유치해야 하는데, 현지 유학박람회가 유학생 국적 다변화 전략 중 하나”라며 “국내 전문대학이 모여 키르기스스탄에서 유학박람회를 개최했는데 이후로 키르기스스탄에서 유학생들이 많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지 유학박람회에서 현지 학생과 학부모들의 교육 수요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 박람회를 기반으로 다양한 국가의 포트폴리오가 필요하다. 유학박람회를 활용해서 적극적으로 유학생 국적 다변화에 힘쓸 계획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