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학대, 동부캠퍼스에 울산 최초 경사형 엘리베이터 설치

이동 약자 및 학생 편의성 대폭 개선

2025-09-25     심정은 기자
울산 최초의 경사형 엘리베이터.

[한국대학신문 심정은 기자] 울산과학대학교(총장 조홍래)가 이동 약자를 포함한 학생들의 편리한 이동을 위해 울산과학대 동부캠퍼스에 울산 최초의 경사형 엘리베이터를 설치했다.

울산과학대는 장애 학생과 노약자 등 이동 약자의 이동 편의와 학생 복지 향상을 위해 사업비 약 12억 4700만 원을 투입해 동부캠퍼스 후문 근처에 경사형 엘리베이터를 완공했다. 이 엘리베이터는 24인승(최대 중량 1,800㎏)으로 수직 높이 24.6m, 경사도 40도의 오르막을 운행 거리 40m로 오르내린다.

그동안 울산과학대 동부캠퍼스 후문에서 건물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가파른 계단이나 비탈길을 320m 이상 돌아가야 했다. 하지만 이번 엘리베이터 설치로 도보 거리가 약 20m 미만으로 대폭 줄어들었다. 또한 계단 이용 시 발생할 수 있는 낙상사고 위험도 크게 감소했다.

특히, 수직으로 이동하는 일반적인 엘리베이터와 달리 경사로를 따라 이동하는 경사형 엘리베이터가 울산에 설치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울산과학대는 울산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디자인 설계와 구현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

울산과학대는 경사형 엘리베이터 설치와 함께 캠퍼스 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사업도 동시에 추진했다.

울산과학대는 경사형 엘리베이터 설치와 함께 캠퍼스 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사업도 동시에 추진했다. 경사형 엘리베이터 앞에는 포르투갈 출신의 세계적 그라피티 작가인 빌스(Vhils)의 부조 벽화 작품을 설치했다. 빌스 작가팀은 지난 7월 27일부터 8월 2일까지 대학이 조성한 콘크리트 벽면에 대학 건물과 HD현대중공업, 여학생 얼굴 등을 조각해 울산과학대를 설립한 HD현대중공업과의 관계, 조선업이 발달한 울산 동구, 여학생이 많은 동부캠퍼스의 특성을 표현했다.

아울러 차량 출입이 불가했던 동부캠퍼스 후문의 교통 체계도 개선했다. 울산과학대는 지난해부터 울산경찰청과 협의를 통해 신호등을 설치하고, 올해 8월 초부터 후문에서 차량으로 동구청, 대왕암공원, HD현대미포 등 세 방면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신호 체계를 변경했다.

울산과학대 조홍래 총장은 “학생들이 편하고 즐겁게 다닐 수 있는 캠퍼스는 활기차고 활력이 넘치며, 자연스럽게 지역 주민도 많이 찾게 된다. 울산과학대학교는 재학생 교육은 물론 지역 주민의 평생교육, 복지 및 여가·체육시설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