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를 앞서가는 대학 홍보 어떻게?… ‘서울지역대학홍보협의회 추계 세미나’ 열려

26일 숙명여대 백주년기념관서 개최, 서울지역대학홍보협의회 임원진·실무자 한 데 모여 협력 다져 서홍협·숙명여대 공동 주최… 국민대 개발자 경험 살린 홍보, 고려대 개교 기념사업 사례 공유 ‘주목’

2025-09-26     윤채빈 기자
서울지역대학홍보협의회와 숙명여대가 26일 숙명여대 백주년기념관 한상은라운지에서 ‘2025년 서울지역대학 추계 세미나’를 공동으로 개최했다. 이날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윤채빈 기자)

[한국대학신문 윤채빈 기자] 시대를 앞서가는 효과적인 대학 홍보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서울지역대학홍보협의회 임원진과 서울 지역 대학 홍보 실무진들이 모여 홍보 사례를 공유하고, 대학 간 협력을 다지는 자리가 26일 숙명여자대학교에서 열렸다.

숙명여대와 서울지역대학홍보협의회(이하 서홍협)는 숙명여대 백주년기념관에서 ‘2025년 서울지역대학 추계 세미나’를 공동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의 캐치프레이즈는 ‘대학 홍보, 시대를 앞서가며 미래를 준비하다’이다.

이형진 숙명여대 대외협력처장은 환영사에서 “대학 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대학별 협업이나 소통이 점점 어려워지는 현실에, 이번 세미나의 슬로건이 의미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이 처장은 “홍보는 오늘의 캠퍼스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대학의 미래를 앞서 탐색해 우리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며 “이 자리한 함께한 대학 홍보 실무진들이 대학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데 자부심을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성희 서홍협 회장(숙명여대 커뮤니케이션 팀장)은 개회사에서 “대학이 고유의 가치와 정체성을 어떻게 사회와 소통할 것인가는 우리 모두가 공유하는 고민이자, 미래를 여는 열쇠”라며 “이 자리가 단순한 정보 교류를 넘어 서울지역 대학이 함께 성장하는 든든한 네트워크의 기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황의택 한국대학홍보협의회장은 축사를 통해 “앞으로는 경인강, 대전, 충청 등 타 지역과 함께 1박 2일로 세미나를 진행하면 상생의 홍보 문화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오는 11월 열릴 한국대학홍보협의회 추계 세미나에서는 ‘생존형 AI’를 주제로 한 전문가 특강과 주요 대학의 홍보 사례 발표가 예정돼 있다. 서울지역 대학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영문 국민대 홍보팀장은 개발자 경력을 살려 독창적인 교내 홍보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동일한 주소에 접속할 때마다 랜덤한 창이 열리도록 구성한 페이지 방식과, 교직원·학생 모두가 사용하는 학교 공용 앱의 커버 이미지를 활용하는 방식을 소개했다. 또 ‘404 not found’ 오류 페이지에 “찾으시는 페이지가 없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최신 뉴스를 삽입해 홍보 효과를 높이는 방법도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교 기념행사와 관련한 우수 홍보 사례도 공유됐다. 김동조 고려대 팀장은 건립분과위원회·국제분과위원회·홍보분과위원회 등 각 분과별 주요 사업과 연내 추진 예정인 개교 120주년 기념행사를 설명했다. 특히 개교 기념 다큐멘터리 영상과 정기 고연전 다큐멘터리 등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홍보 방식은 참석한 홍보 실무진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이 밖에도 이소영 한국대학홍보협의회 이사(한국외대 전략홍보팀장)가 ‘와인 쫄지 말고 즐기자’를 주제로 와인잔의 종류와 테이스팅 에티켓 등을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한편, 한국대학홍보협의회는 오는 11월 19일부터 11월 21일까지 오션스위츠 제주에서 2025 한국대학홍보협의회 추계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