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택 야구 해설위원 “넘어져도 다시 일어서는 힘이 결국 실력을 만든다”
고려대, 2025년 ‘세상을 바꾸는 리더’ 렉쳐 시리즈 특강
[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고려대학교(총장 김동원)가 16일 오후 백주년기념관 국제원격회의실에서 2025년 ‘세상을 바꾸는 리더’ 렉쳐 시리즈 제8회를 개최했다.
이번 강연에는 LG 트윈스의 간판선수로 활약했던 박용택(경영 98) KBS·KBS N SPORTS 해설위원이 연사로 나서, ‘3할의 성공 뒤에는 7할의 실패가 있다’를 주제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 정신과 회복탄력성의 중요성을 전했다.
박용택 해설위원은 2002년부터 2020년까지 LG 트윈스에서 ‘원클럽맨’으로 선수 생활을 이어가며, 10년 연속 3할 타율과 7년 연속 150안타를 달성한 KBO 리그 최초의 선수다. 그의 등번호 33번은 LG트윈스의 영구결번으로 지정됐으며, 현재는 야구 해설위원으로서 한국 프로야구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강연에 앞서 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오랜 시간 한결같은 열정과 성실함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여 온 박용택 해설위원은 도전과 꾸준함의 상징”이라며, “오늘 강연을 통해 학생들이 어떤 시련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용기를 얻길 바란다”라고 격려했다.
이날 박용택 해설위원은 “7할의 실패 위에 쌓인 3할의 성공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라며 “실패를 통해 자신을 단련하고 다시 일어서는 힘, 즉 회복탄력성이 결국 진짜 실력을 만든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박 위원은 선수 시절 수차례의 슬럼프 속에서도 끊임없이 변화를 시도해 극복한 경험을 전했다. 특히, 2008년은 선수 인생의 최대 암흑기였다고 회상하며, 그 시기에도 포기하지 않고 자신만의 타격폼을 다듬어 10년 연속 3할 타율을 달성한 과정은 깊은 울림을 전했다.
박용택 해설위원은 “누구에게나 실패의 순간은 찾아오기 마련이지만, 그 순간을 발판 삼아 나아가는 사람이 결국 성공한다”라며 “실패를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하는 자세를 갖길 바란다”라고 조언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세상을 바꾸는 리더 렉쳐 시리즈는 고려대 개교 12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특별 강연 프로그램이다. 시대의 변화를 이끌어온 리더들을 초청해 학생들에게 큰 영감과 교훈을 전하고 창의적 인재로의 성장을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