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명대학교 개교 60주년] 미래를 여는 새로운 선택, 상명대 신설·유망학과 주목
학생들에게 새로운 기회… 신설·유망학과 톺아보기 자유전공 개편으로 학문 간 장벽 허물고 맞춤형 진로 설계 지원 스마트IT·바이오푸드테크 분야 학과 신설로 지역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 참여… 바이오헬스·지능형로봇 교육 선도
[한국대학신문 임지연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대학교육의 패러다임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바이오기술 등 새로운 기술이 산업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치면서 대학은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교육과정을 재편하고 신설학과를 통해 미래 인재 양성에 나서고 있다. 상명대 역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해 혁신적인 신설학과를 개설하고, 기존 유망학과의 경쟁력을 강화하며 학생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 자유전공, 통합으로 ‘초밀착형 맞춤 진로 설계’ 실현 = 상명대는 열린 학습 기회를 통해 학생이 자율적인 전공선택권을 가지고 흥미와 적성에 맞는 다양한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자유전공학부를 운영하고 있다. 2026학년도부터는 기존의 인문사회계열, 경영경제계열, IT계열, 이공계열을 인문계열, 이공계열, 예체능계열로 개편·통합해 학문 간 진입 장벽을 허물었다.
자유전공은 입학 후 폭넓은 전공 탐색의 기회를 제공해 학생이 스스로 진로를 설계하고 전공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며, 학문 간 진입 장벽을 허물어 전공·교양·비교과 활동을 유기적으로 연계한 통합형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또한 학생의 적성과 소질에 맞는 전공 선택을 돕기 위해 전담 교원 및 선배 멘토와의 연계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다양하고 폭넓은 전공탐색 및 체험 중심 교과와 함께 인성·진로·학습·사고력 함양을 위한 교양 교과도 체계적으로 제공한다. 소속감 강화를 위해서는 교원·선배 매칭, 졸업생 특강, 전공탐색박람회, 멘토링 프로그램 등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의 성장을 다면적으로 지원한다.
전공선택이 가능한 학부(과) 및 전공은 총 28개로, 인문사회과학대학 △역사콘텐츠전공 △지적재산권전공 △문헌정보학전공 △한일문화콘텐츠전공 △공간환경학부 △행정학부 △가족복지학과 △국가안보학과, 경영경제대학 △경제금융학부 △경영학부 △글로벌경영학과 △융합경영학과, 문화예술대학 △의류학과 △스포츠건강관리전공 △무용예술전공 △조형예술전공 △생활예술전공, 융합공과대학 △핀테크전공 △빅데이터융합전공 △스마트생산전공 △컴퓨터과학전공 △전기공학전공 △게임전공 △애니메이션전공 △생명공학전공 △화학에너지공학전공 △화공신소재전공 △식품영양학전공 등이다.
학생은 계열 구분 없이 1학년 2학기부터 3학년 2학기까지 주전공을 자유롭게 선택해 본인의 진로와 관심에 따라 다양한 교육단위로 진입할 수 있다(휴먼AI공학전공, 음악학부, 국어교육과, 영어교육과, 교육학과, 수학교육과는 진입 제한). 또한 주전공 선택 후에는 횟수에 제한 없이 전과 신청도 가능하다(국어교육과, 영어교육과, 교육학과, 수학교육과 제외).
자유전공(인문계열)은 △역사콘텐츠 △지적재산 △문헌정보 △한일문화콘텐츠 △공간환경 △행정 △가족복지 △국가안보 △경영·경제 등, 자유전공(이공계열)은 △컴퓨터과학 △핀테크·빅데이터·스마트생산 △전기 △게임 △애니메이션 △생명 △화학에너지 △화공신소재 △식품영양 등, 자유전공(예체능계열)은 △의류 △스포츠 △무용 △미술 등의 분야에 관심을 갖고 이를 융합적으로 탐구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적합하다.
■ 바이오·IT 관련 계약학과 신설… 미래 유망산업 인재 양성, 취·창업 지원 = 상명대 천안캠퍼스는 RISE(라이즈) 사업의 일환으로 2026학년도부터 조기취업형 계약학과인 스마트IT융합공학과와 바이오푸드테크학과를 신설하고, 전문 인재 양성에 본격 돌입한다.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는 3년간(6학기) 120학점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정규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1학년은 대학에서 수업하고 2학년부터는 기업에서 프로젝트 학습(PBL)과 현장실습 중심의 실무교육으로 진행된다. 충남도 지원으로 운영하며, 졸업 후 매칭된 충남 도내 기업에서 2년간 재직시 정착지원금 1200만 원이 지급된다.
스마트IT융합공학과는 충남의 대표 산업인 반도체, 디스플레이, 모빌리티 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실무형 인재 육성을 목표로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 관련 공정실습, 시스템 제어, 소자모델링 교육과정과 모빌리티 분야 관련 모빌리티설계, 로봇 공학, 자율주행 기술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공통 교과로는 전자회로, C언어 프로그래밍, 기업 프로젝프 실습 교육과정 등이 운영된다.
협약기업은 (주)비제이와이(BJY), (주)이안하이텍, 한양로보틱스(주), (주)셀마, (주)수만, (주)신비앤텍, 프라임텍, (주)넥스플러스, (주) 데이타큐브, (주)알티자동화, (주)영진테크 천안지점 등이다.
바이오푸드테크학과는 식품과 제약·사료 등 다양한 바이오 산업 분야의 전문 인재 육성을 목표로 개설됐다. 바이오 분야 관련 바이오기초, 기능성 평가기술, 품질관리(GMP), 제약공정 교육과정과 푸드테크 분야 관련 식품가공 저장학, HACCP, 스마트 팩토리, 사료 제조 기술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공통 교과로는 생명과학 기초, 파이선 및 C언어 프로그래밍, 기업 프로젝트 실습 교육과정이 운영된다. 협약기업은 ㈜보람바이오, ㈜퍼슨, ㈜피드업, ㈜모나밸리, ㈜에스에스바이오팜 등이다.
■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 바이오헬스·지능형로봇 분야 혁신 선도 =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따른 산업 구조 재편과 직무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출범한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도 주목할 만하다.
상명대는 대학 간의 경계를 넘어선 혁신과 교육 플랫폼 개방을 통해 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바이오 메디컬 아티스트, 바이오 빅데이터 전문가, 바이오 RA 전문가 등 다방면의 전문가를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혁신융합대학 사업’에 선정돼 바이오헬스 및 지능형로봇 분야 전문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사업은 여러 대학에 흩어져 있는 신기술 관련 자원을 공동 활용하고, 표준화된 교육과정을 대학들이 함께 개발 및 운영하는 새로운 형태의 ‘공유대학’ 사업이다. 6년간 총 132억 원 규모로 추진 중이다.
상명대는 단국대를 주관으로 대전대, 동의대, 우송대, 원광보건대, 홍익대 등이 참여하는 바이오헬스 분야 컨소시엄 바이오헬스 디바이스·데이터·디자인·첨단바이오테크 융합전공 가운데 다(부)전공 심화형, 마이크로전공 전공형을 운영하고 있다. 주요 교과목은 △바이오헬스 진로설계 △바이오헬스 인체의 신비 △바이오엑스 코딩수학 △인체구조의 이해 및 2D 드로잉 △헬스케어 빅데이터 구조 △실감형 헬스케어 콘텐츠 제작 및 실습 △컴퓨팅 △빅데이터로 보는 질환 등이다.
또한 참여 학생을 위해 서울캠퍼스에는 혁신융합XR스페이스·혁신융합원격강의실, 혁신융합ALC강의실, 혁신융합강의실, 혁신융합파크를, 천안캠퍼스에는 혁신융합스퀘어, 혁신융합아이디어라운지 등을 구축해 모든 학생이 이용가능하도록 개방하고 있다. 교육 과정 이수 시 공동 이수증명서가 발급되며, 이수 내용은 학생이 소속된 대학의 학위증, 졸업증명서, 성적증명서 내에 표기된다. 교육과정 이수자 중 성적 우수자, 각종 경진대회 입상자 등 우수한 성과를 창출한 학생에게는 성과형 장학금도 지급된다.
졸업 후 학생들은 바이오메디컬 실감형 콘텐츠 개발자, 디지털헬스케어 기기 개발사, 바이오헬스 빅데이터 분석가, 바이오헬스 서비스 개발자, 디지털헬스케어 창업 등의 진출 분야를 가질 수 있다.
지능형로봇 분야는 한양대(ERICA)를 주관으로 광운대, 한국공학대, 부경대, 영진전문대, 조선대 등이 참여하고 있다. 지능형로봇학과, 휴먼지능로봇공학과, 시스템반도체공학과, AR·VR미디어디자인 전공을 중심으로 교육을 진행한다. 주요 교과목으로는 로봇명사와의 만남, 지능형 로봇의 이해, 기계학, 로봇의 회로이론, 마이크로프로세서, 인공지능, 프로그래밍, 시대의 문화정책과 기획, 디자인, 로봇응용시스템, 스마트모빌리티 등이다.
지능형로봇 분야에서는 복수학위 또는 공동학위를 통해 타 참여 대학의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졸업생들은 인공지능 전문가, 휴먼 로봇 인터페이스 전문가, 로봇제어 전문가, 로봇설계 전문가 등으로 활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