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대 연기예술과, ‘상하이 48시간 프린지 페스티벌’ 대상 수상

2025-10-21     심정은 기자
대상을 받고 있는 대경대 연기예술과 학생대표(왼쪽).

[한국대학신문 심정은 기자] 대경대학교 연기예술과가 20일 중국 상하이에서 폐막한 ‘상하이 48시간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창작극 <C-666>(연출 김성환) 으로 드라마상인 대상을 수상했다. 작품은 지구 탄소배출의 심각성을 다원예술 형식으로 표현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C-666>은 연기예술과 4학년(심화과정) 전공 학생들이 1학기 ‘퍼포먼스 액팅’ 전공 수업에서 개발한 창작극이다. 작품은 탄소 배출로 인한 이상기후와 인류 생존 위기를 주제로 대사 없이 사운드·오브제·공간·퍼포머의 움직임만으로 구성된 다원예술 공연으로 완성됐다.

특히 이 작품은 ‘2025 상하이 프린지 빌 페스티벌’을 주최하는 중국 민간예술단체 소석문화상해유한회사(대표 라뤠민) 관계자들이 지난 9월 대경대 남양주캠퍼스를 방문해 대학 로비 공연을 참관하면서 초청이 이뤄졌다.

지구오염의 심각성을 표현한  <C-666> 공연 장면.

라뤠민 대표는“극장 공간이 아닌 자연공간을 활용한 학생들의 표현이 신선했다”라며 “이 작품을 통해 한중 청년 예술가들의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폐막식에서는 대경대 연기예술과 뮤지컬팀이 초청돼 K-뮤지컬 갈라쇼를 선보였다. 김건표 연기예술과 교수는 “대경대 연기예술과 학생들의 창작 작품이 중국 무대에서도 성과를 거두고 있는 만큼 앞으로 한중일 청년예술가 페스티벌을 직접 기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 대표로 베이징대학교 공연예술 전공학생들도 참가한 ‘48시간 프린지 페스티벌’은 상하이 최대 연극·뮤지컬 축제인 ‘상하이 프린지 빌 페스티벌’의 청년예술가 부문으로, 소석문화상해유한회사가 주최하는 대표적인 공연예술 축제다.

‘2025 상하이 프린지 빌 페스티벌’은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20일까지 100여 작품들이 릴레이로 30일동안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