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전대, 국제교육원 한국어 유학생 227명 한국문화에 취하다
경복궁서 한국 문화체험학습 통해 한국의 전통과 정취 만끽
[한국대학신문 이서혜 기자] 혜전대학교(총장 이혜숙)는 22일 서울 경복궁에서 한국어 과정 외국인 유학생 227명을 대상으로 ‘2025학년도 가을학기 문화 체험학습’을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외국인 유학생들의 한국 사회 적응을 돕고 문화적 이해를 높이기 위한 교외 학습으로, 유학생들이 수업에서 배운 한국어와 문화를 실제 현장에서 체험하며, 언어 학습과 문화 이해를 동시에 심화할 기회를 가졌다.
참가 학생들은 조선시대 법궁이자 전통 건축의 정수를 보여주는 경복궁을 탐방하며 역사적 의미를 배우고, 궁궐 곳곳에서 가을의 정취를 느꼈다. 일부 학생들은 한복을 착용하고 전통 복식의 아름다움을 체험하며 다양한 국적의 동료들과 교류했다.
베트남 출신 황티짜(1급 C반) 학생은 “책과 영상으로만 접했던 경복궁을 직접 보니 규모와 건축미가 압도적이었다”라며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몽골 출신 부렌에르덴(1급 D반) 학생은 “수업에서 배운 한국어 표현들이 현장에서 자연스럽게 들려 새로웠다”라며 “이런 실습형 체험이 유학 생활의 큰 활력소가 된다”라고 말했다.
중국 출신 권서현(1급 E반) 학생은 “첫 한복 체험을 통해 전통 색감과 자수의 세밀함을 느꼈고, 현장에서 마주한 한국인들의 친절한 미소가 인상 깊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혜숙 총장은 “이번 문화 체험은 단순한 견학이 아니라, 한국의 전통과 미학을 몸소 이해하며 유학생 간 문화 교류를 촉진하는 교육과정의 일환으로 기획됐다”라며 “앞으로도 유학생들이 한국 생활에 원활히 적응하고 글로벌 감각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과 교류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현재 혜전대 국제교육원에서는 베트남, 몽골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어교육과정에 재학 중이며, 한국어를 비롯해 전공 심화교육과 K-컬처 체험, 지역 문화 탐방 등 다양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헤전대는 유학생들의 안정적인 정착과 문화 융합을 지원하고, 글로벌 감각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