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전문대 혁신지원사업 수도권 사업단’ 워크숍 개최… “급변하는 교육환경 선제적 대응”

23일~24일 전북 전주시 소재 글로스터호텔서 1박2일간 진행 혁신지원사업 3주기 맞아 성과제고 방안 등 고찰 “전문대, 평생직업교육‧외국인 유학생 유치 흐름에 올라타야”

2025-10-23     김영식 기자
23일 오후 전북 전주 글로스터호텔에서 '2025 전문대 혁신지원사업 수도권 사업단 워크숍'이 열린 가운데, 대학 관계자 등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영식 기자)

[전주=한국대학신문 김영식 기자] 전문대학이 수립한 자율혁신계획을 토대로 우수한 고등직업교육 및 미래 전문기술인재 양성을 추진 중인 ‘전문대 혁신지원사업’이 올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3년간 운영되는 3주기를 맞은 가운데, 수도권 사업단장이 한자리에 모여 지난 1‧2주기와는 차별화된 3주기 운영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기 위한 장이 마련됐다.

■ “전문대 혁신지원사업, 대학 특성화 등 든든한 기반” = 23일 오후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소재 글로스터호텔에서 ‘2025 전문대 혁신지원사업 수도권 사업단장 워크숍’이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오는 24일까지 1박2일 간 진행되며 글로스터호텔(전주)과 전주기전대학에서 진행된다.

이날 워크숍에는 3주기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에 참여하는 수도권 전문대학 37개교 혁신지원사업단장을 비롯해 대학 및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양광모 수도권협의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이번 워크숍은 급변하는 교육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논의의 장"이라고 밝혔다. (사진=김영식 기자)

이날 양광모 수도권 전문대혁신지원사업 발전협의회장(유한대 단장)은 인사말에서 “고등직업교육 혁신의 최전선에서 열정과 헌신으로 사업을 이끌어 온 단장님들의 헌신적인 노고에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며 “이번 워크숍은 급변하는 미래 고등직업교육 환경과 정부 정책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지혜를 모으는 자리”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수도권 전문대는 대한민국 산업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핵심 인재를 양성하는 중요한 축이다.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은 이러한 우리 대학들의 특성화된 비전과 혁신 과제가 실현될 수 있도록 든든한 기반이 됐다”면서 “오늘 이 자리에서 대학 간의 벽을 넘어선 상호 협력과 연대의 가치를 다시 한번 되새기며, 수도권 전문대학 전체의 동반 성장을 위한 건설적인 아이디어를 허심탄회하게 나눠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워크숍 첫날인 이날 ‘고등직업교육을 위한 전문대학 교육과정 및 혁신방안’을 주제로 동양미래대 김학성 교수의 강연이 이뤄졌다. 특히 △고등직업교육의 정의 △전문대학 교육과정 △고등직업교육 혁신방안 등 내용을 다뤘다.

김학성 동양미래대 교수가 23일 워크숍에서 ‘고등직업교육을 위한 전문대학 교육과정 및 혁신방안’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김영식 기자)

김 교수는 “급변하는 산업‧기술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고등직업교육혁신이 시급하다”며 “고등직업교육 체계, 내용, 방식, 제도를 전면적으로 개편‧고도화하는 정책적 노력, 즉 단순한 실무교육을 넘어 산업수요 맞춤형, 미래기술 중심형, 융합형 전문인재 양성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교수는 전문대학교육 혁신 방안에 대해 △미래산업 수요 및 사회 변화에 선제적 대응 △평생직업교육 및 후학습 체계 강화 △산학협력 및 지역사회 연계 강화 △학사 운영의 유연성과 학생 지원 강화 △교육환경 및 시스템의 디지털 전환 등을 제시했다.

이어 ‘지산학협력 기반의 미래인재양성 성과’를 주제로 전주비전대학교 최승훈 교수의 강연이 진행됐다. 주요 내용으로 △인성 기초단계 △절실함과 취업역량 등이 채워졌다.

윤우용 전국 전문대혁신지원사업 발전협의회장(계명문화대 단장)은 ‘전문대학의 역할 변화와 3주기 전문대혁신지원사업 성과제고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윤 회장은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로 인구 구조의 변화가 급격히 이뤄지고 있다”며 “이제 전문대는 성인학습자 대상 평생직업교육, 외국인 유학생 유치 쪽으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우리 대학은 유학생 전담학과 신설, 타대학과의 컨소시엄을 통한 해외대학 교육과정 운영 등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우용 전국 전문대혁신지원사업 발전협의회장이 23일 오후 열린 ‘2025 전문대 혁신지원사업 수도권 사업단’ 워크숍에서 강연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김영식 기자)

마지막으로 전주기전대 조덕현 교수는 ‘전주기전대학 교육혁신 우수사례’에 대해 소개했다. 이 강연에선 △혁신지원사업 목표 △교육혁신전략 로드맵 △교육혁신전략Ⅰ: 학사 운영 및 학내 관련 제도 유연화 및 융합화 우수사례 △교육혁신전략Ⅱ: 학생들의 전공 선택권 확대 우수사례 △교육혁신전략Ⅲ: 미래융합형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과정 혁신 우수사례 △교육혁신전략Ⅳ: 학생지원 체계 고도화 우수사례 등 내용이 주로 다뤄졌다.

한편, 이번 워크숍은 이틀차인 24일까지 진행되며, △최승훈 교수의 ‘RISE와 혁신지원사업’ △김수현 교수의 교육혁신과 성과관리 등 강연이 이어진다. 전문대 혁신지원사업 3주기는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 운영되며, 올해에는 사업관리비(25억 원) 포함 5,555억 원이 투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