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국감] 거점국립대 의대 신입생 살펴보니… 60%는 ‘N수생’

거점국립대 의대 신입생 1382명 중 829명 ‘N수생’ 전북대 N수생 77.78%로 가장 많아… 충북대·부산대 순 ‘4수’ 이상 합격생도 58명… 전북대·경북대·강원대 등 진학

2025-10-27     김소현 기자
거점국립대 의대에 진학한 신입생 10명 중 6명은 N수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2023학년도에 개최된 수시박람회 모습. (사진=한국대학신문 DB)

[한국대학신문 김소현 기자] 올해 국가거점국립대 의대에 진학한 신입생의 10명 중 6명은 대입에 두 번 이상 도전한 ‘N수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회 교육위원회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이 서울대·부산대·강원대 등 거점국립대 10곳으로부터 제공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들 대학 의대 신입생 1382명 가운데 829명(약 60%)이 N수생으로 집계됐다.

대학별로 살펴보면 전북대가 의대 신입생 171명 가운데 N수생 비율 77.7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충북대(75.39%) △부산대(74.84%) △제주대(68.05%) △경상대(61.26%)순으로 뒤를 이었다.

2025학년도 의대 신입생 중 N수생 비율이 절반 이하인 곳은 서울대(24.08%)와 강원대(42.85%)에 그쳤고, ‘4수’ 이상 치른 끝에 의대에 합격한 신입생도 △전북대(34명) △경북대(13명) △강원대(11명) 등에서 나타났다.

두 번 이상 대입을 치르며 현역 고3보다 경험이 풍부한 N수생 특성상 의대 대입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인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윤석열 정부 당시 진행된 의대 증원 정책 역시 ‘의대 쏠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학교 유형별로는 일반고에서 진학한 신입생들이 가장 많았다. 자사고 출신 학생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대(24.81%)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