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목포대, ‘베트남 여성·교민의 날’ 개최

베트남 유학생·가족 500여 명 참여… 지역사회 문화 교류 확대

2025-10-28     정수정 기자
베트남 여성 교민의 날 행사. (사진=목포대)

[한국대학신문 정수정 기자] 국립목포대학교(총장 송하철)는 지난 10월 26일 영암 신해양산업단지 캠퍼스에서 ‘베트남 여성·교민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역 다문화 커뮤니티와의 교류를 강화하고, 베트남 유학생 및 교민 가족을 위한 문화 교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됐다.

행사는 전남이민외국인종합지원센터와 목포대 다문화융합교육사업단이 서남권베트남여성협의회 및 전남다문화사회적협동조합과 협력해 기획·운영했으며, 영암군 교육발전특구사업의 핵심 프로그램으로 추진됐다.

이날 행사에는 베트남 유학생과 가족 등 500여 명이 참여해 △반미(베트남 샌드위치) 만들기 △쭈온쭈온(베트남 전통놀이) 체험 △논라(전통 모자) 꾸미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겼다. 베트남 유학생 부이 꾸인 찌는 “한국에서 고향의 문화를 느낄 수 있어 뜻깊었다”며 “가족과 함께 참여할 수 있어 더욱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영암군외국인주민지원센터, 서부근로자건강지원센터, 국립목포병원, 질병관리청, 신한은행 등 여러 기관이 참여해 △세계 전통놀이 체험 △외국인 건강상담 △결핵 예방 캠페인 △인플루엔자 예방 교육 △금융상담 등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행사는 전남이민외국인종합지원센터가 추진 중인 ‘다문화 브릿지’ 프로그램의 하나로, 중도 입국 학생과 가족을 위한 한국어·한국문화 교육, 체험 활동을 결합한 지역사회 연계형 행사로 진행됐다. 특히 서남권베트남교민회와 협력해 베트남 가족과 구림공업고등학교 베트남 유학생들이 함께 참여하며 다문화 교류의 의미를 더했다.

서남권베트남여성협의회 박진주 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베트남 커뮤니티가 한국 사회와 더욱 가까워지고, 가족들이 함께 문화를 체험하며 유대감을 높일 수 있어 뜻깊었다”고 전했다.

강일국 목포대 다문화융합교육사업단장은 “이번 행사는 베트남 커뮤니티와 지역사회가 서로 소통하고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다문화 포용 문화를 확산하고 지역사회의 공동체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