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권 라이즈(RISE) ‘초광역 협력’ 본격화… 산학연 엑스포 공동부스 운영

정부, ‘5극3특’ 등 지역균형발전 정책 ‘라이즈 연계’ 움직임 대전·세종·충북·충남 등 중부권 라이즈 초광역 협력 추진 ‘2025 산학연협력 엑스포’ 4곳 연합해 우수성과 등 홍보

2025-10-31     김영식 기자
2025 산학연협력 엑스포 현장에서 대전·세종·충북·충남 등 중부권이 연합한 RISE센터 공동부스 모습이 보이고 있다. (사진=한국대학신문DB)

[한국대학신문 김영식 기자] 이재명 정부가 국가균형발전 전략으로 내건 ‘5극3특’ 및 ‘서울대 10개 만들기’가 최근 윤곽을 드러내면서 올해 본격 시행된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egional Innovation System & Education‧RISE, 이하 라이즈)’에도 핵심 추진과제 중 하나인 ‘초광역’ 바람이 불고 있다.

현재 대구광역시 엑스코에서 ‘2025 산학연협력 엑스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올해 라이즈 우수사례‧성과 등이 모인 지역성장관에서는 초광역 기조를 담은 ‘중부권’ 라이즈 공동부스가 운영되고 있다.

■ 지역별 특성‧강점 상호간 학습 기반 마련 = 31일 대전·세종·충북·충남 등 각 RISE센터에 따르면 이들 센터는 연합해 엑스포 운영 기간인 지난 29일부터 이날까지 사흘간 ‘중부권’ 공동부스를 운영한다. 이를 통해 권역형 RISE 협력 모델을 대외적으로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이번 중부권 연합 참여는 지난 14일 해당 4개 RISE센터가 모여 ‘중부권 초광역 RISE 추진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을 맺은 뒤 이뤄진 첫 번째 실질적 성과라는 점에서 유의미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정부가 공개한 ‘5극3특’ 중심 국가균형발전 전략에 따라 중부권 4개 광역지자체는 고등교육 혁신과 지역 현안 해결을 함께 추진하기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왔다. 이번 공동부스 운영은 이들 지역간 협력이 단순 선언 수준이 아닌 실행 단계로 진입한 사례로 평가될 전망이다.

부스에서는 각 지역의 RISE 비전, 전략과제, 청년 정주 및 산학협력 프로그램 등이 전시됐으며,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퀴즈 이벤트와 기념품 제공 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이 과정에서 30일 기준 3,000여 명의 시민과 학생, 대학 및 산업계 관계자들이 부스를 찾아 중부권 RISE의 취지와 지역별 특화 과제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는 설명이다.

중부권 4개 센터는 이번 공동 참여를 계기로, 지역별 RISE 추진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 가능 분야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청년 프로그램, 대학-지자체 연계 사례, 산업 맞춤형 교육 등 각 지역이 보유한 우수사례를 상호 참고함으로써, 권역 차원의 시너지를 모색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중부권 RISE센터 관계자는 “이번 공동부스 운영은 중부권이 경쟁이 아닌 협력의 관점에서 라이즈를 바라보고 있음을 확인한 자리”라며 “지역별로 다른 강점과 경험을 살려, 함께 배울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