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하 한라대 글로컬 부총장, 한국여성커뮤니케이션학회 회장 취임
2025-11-03 이정환 기자
[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한라대학교 김종하 글로컬 부총장이 1일 사단법인 한국여성커뮤니케이션학회 회장에 취임했다.
올해로 창립 32주년을 맞은 한국여성커뮤니케이션학회는 미디어·커뮤니케이션·젠더 등 여성학자를 중심으로 약 150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젠더 커뮤니케이션 학회다. 1993년 설립 이후 ‘미디어 영역에서의 여성 참여 확대’와 ‘젠더 관점에서의 커뮤니케이션 연구 심화’를 목표로 한국 미디어학계의 담론적 기반을 만들어왔다.
학회는 매년 ‘젠더미디어포럼’, ‘여성리더십콘퍼런스’, ‘AI·젠더 거버넌스 세미나’ 등 시대 의제를 반영한 학술 행사들을 통해 젠더 기반 커뮤니케이션 연구의 방향을 선도하고 있다.
김종하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우리는 왜 여전히 ‘여성커뮤니케이션학회’라는 이름을 품고 있는가라는 오래된 질문에 새롭게 답하고자 한다”며, “‘여성’은 단순히 성별의 구분이 아니라, 말해지지 못한 서사와 보이지 않았던 지식의 계보를 회복하는 언어이며, AI 시대의 데이터와 알고리즘 안에서도 다시 재정의돼야 할 이름”이라고 말했다.
이어 “AI가 사회의 새로운 언어가 된 지금, 학회는 인간 중심의 커뮤니케이션 가치를 회복하고, 기술과 윤리, 젠더와 포용의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며, ‘AI 셰도우(Shadow AI)’와 ‘디지털 포용(Digital Inclusion)’을 여성의 관점에서 연구하고 실천하는 학문적 플랫폼으로 학회를 확장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