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대 스포츠재활학과, 노익장 강철체력 과학적으로 분석
천왕봉 2300여회 오르내린 69세 근·심폐 기능 등 정밀측정
[한국대학신문 문화춘 기자] “나이는 숫자일 뿐!” 지리산을 지난 10여 년간 총 2300여차례나 오르내린 어르신의 엄청난 체력을 첨단과학 장비로 시원하게 분석해낸 부산 동명대 스포츠재활학과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젋은이들도 왕복 7~8시간 걸리는 코스를 70을 바라보는 노인이 어떻게 3시간 만에 다녀올까? 지리산 천왕봉(해발 약 1915m)을 지난 2013년 이후 지금까지 2300여회 오른 김모 씨(69세)의 놀라운 체력을 과학적으로 분석한 결과는 과연 어떨까!
고희(古稀)를 코앞에 둔 이 주인공의 운동능력 등을 과학적 종합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국내 한 방송사 제작진이 최근 동명대 스포츠클리닉센터를 찾았다. 이 대학 스포츠재활학과 방현석 교수의 지도 아래 김씨의 근기능·심폐기능·체성분 등을 정밀 측정하는 장면을 촬영했다. 그 분석을 통해 고령자도 체계적 운동관리와 꾸준한 신체활동을 병행하면 뛰어난 체력과 활력을 유지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방현석 교수는 “이번 사례는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분석과 지속적인 신체활동이 결합 될 때, 노년기에도 우수한 신체 기능을 유지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노화 과정은 불가피하지만, 체계적인 운동 관리와 정량적 피드백을 병행하면 근육 및 심폐기능의 저하를 효과적으로 지연시키고 건강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최고 수준의 실습 인프라와 첨단 분석장비를 갖춘 동명대 스포츠재활학과는 △등속성 근기능 분석기 △근전도(EMG) △근골격 초음파 △3D 동작분석기 등 고가의 장비를 활용해 학생들이 임상 수준의 실습을 수행하고 있다. 운동처방실, 재활실, 테이핑실 등 세분화된 실습공간을 운영하며 현장중심 실무교육을 하고 있다. 동명 교수진은 운동생리학·스포츠의학·물리치료학 등 다양한 전공의 전문가로 구성되어 있으며, 정부 및 지자체 연구과제와 산학협력사업을 활발히 수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