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K 혁신 대학을 가다/강동대학교] 대학 자율성·책무성 강화로 지역과 함께 미래 여는 대학혁신 추진

산업체 네트워크 강화, 지역 특성에 맞는 평생직업교육 체계 구축 박차 글로벌 DNA 함양, 유학생 전주기 지원체계 운영으로 국제경쟁력 강화 사회수요 기반 학과 개편, 학습지원체계 고도화… 지속가능 생태계 조성

2025-11-11     임지연 기자
강동대 전경. (사진=강동대)

[한국대학신문 임지연 기자] 강동대학교(총장 서석해)는 2025년부터 2027년까지 진행되는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3주기를 맞아 ‘미래산업 대응형 실무인재 양성’과 ‘지역책임형 고등직업교육 생태계 구축’을 핵심 비전으로 내세우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대학의 자율성과 책무성을 동시에 강화하는 새로운 체계로, 이를 기점으로 중장기 발전계획 ‘GDU Quantum Jump 2028’과 연계된 자체 혁신전략 ‘ANG韓 INNO 2027’을 정교하게 수립했다.

‘GANG韓 INNO 2027’은 대학의 혁신 방향을 ‘미래 지역산업 연계 가치창출형 현장실무 인재 양성’으로 명확히 설정하고, 4대 혁신목표를 축으로 추진된다.

첫째, 고등직업교육 혁신 영역에서는 핵심역량 기반 교육과정을 고도화하고, 성장지향 SMART 교육혁신을 단계적으로 실현한다. 둘째, 산학·지역협력 혁신을 통해 산업체 네트워크를 강화하며, 지역 특성에 맞는 평생직업교육 체계를 구축한다. 셋째, 글로벌 혁신에서는 글로벌 DNA를 함양하고, 유학생 전주기 지원체계를 운영해 다문화 감수성과 국제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한다. 마지막으로 자율혁신 분야에서는 사회수요 기반 학과개편과 재학생 학습지원체계 고도화를 통해 지속성장 가능한 교육혁신 생태계를 조성한다.

이 네 가지 혁신 축은 각각 대학의 핵심가치인 ‘G·A·N·G韓’(Growth, Anchored Growth, Networking for Innovation, Grounded Sustainability, + 韓: Be the Center)의 철학 아래 교육·산업·지역·구성원이 함께 성장하는 강동대학교의 혁신 방향을 상징한다.

강동대는 이번 사업을 통해 단순한 제도 개선을 넘어 교육의 본질 회복과 지역과의 상생 발전이라는 두 축을 기반으로 미래형 전문대학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자 한다. 대학이 지향하는 혁신의 본질은 ‘학생이 배우는 만큼 성장하고, 그 성장이 지역사회의 발전으로 이어지는 교육’, 즉 학습의 결과가 사회적 가치로 환원되는 교육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있다.

■ 미래산업에 대응하는 교육혁신 = 강동대는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현장 중심의 실무교육 강화를 핵심 과제로 삼아 교육의 패러다임을 새롭게 전환하고 있다. 대학은 AIDX(AI·Digital Transformation) 기반의 교수학습 혁신을 추진하며, 교수자의 디지털 리터러시를 제고하고 학생이 인공지능, 데이터 분석, 스마트산업 응용기술 등 미래산업 핵심역량을 체계적으로 습득할 수 있도록 교육체계를 정비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강의실과 현장 미러형 실습실, 첨단 기자재를 단계적으로 확충한 교육환경은 교실의 경계를 넘어 실제 산업현장을 재현한 실습 중심의 학습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교육환경 개선은 연차별·단계별 계획에 따라 지속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또한 대학은 학생의 학습·진로·상담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고, 데이터 기반 학습분석과 맞춤형 진로설계를 지원하기 위해 ‘GDI 인재양성 통합관리시스템’ 고도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 시스템은 입학부터 졸업까지의 성장 데이터를 시각화해 교수와 학생이 함께 학습 방향을 점검하고 발전을 공유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 학생성장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혁신은 강의실의 문화를 서서히 변화시키고 있다. 현재 소규모 강좌 비율은 70% 이상을 유지하고 있으며, 전공과 교양을 융합한 프로젝트형 수업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학생들은 산업의 변화와 사회적 이슈를 반영한 주제를 스스로 설정하고 탐구하면서 이론적 지식을 실제 문제해결로 전환하는 학습을 경험하고 있다. 그 결과 ‘배움이 곧 실무가 되는 교육’, ‘수업이 곧 현장 경험이 되는 대학’이라는 강동대의 교육철학이 점차 구체적 성과로 실현되고 있다.

Career-Up 취업역량 강화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과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강동대)

■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대학, 지역혁신의 실질적 거점으로 = 강동대의 혁신은 지역과의 상생에서 출발한다. 음성군과 충청북도는 산업단지 확충, 혁신도시 조성, 국립소방병원 건립 등으로 지역 산업 구조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대학은 이러한 환경 변화에 발맞춰 지역 수요 기반의 교육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해 왔다. 보건·안전·복지·문화 분야를 중심으로 특성화를 추진하며 간호학과, 물리치료학과, 스포츠재활학과, 치위생학과 등 보건계열 학과를 핵심축으로 교육과정을 고도화하고 있다. 산업안전관리학과와 소방안전학과는 산업현장의 수요를 반영해 ‘안전전문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산업체 현장실습과 자격증 취득을 연계, 실질적인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

또한 강동대는 지역의 인구감소와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해 성인친화형 평생직업교육체계를 확립했다. 집중이수제, 원격교육, 선행학습 인정제를 도입해 재직자, 경력단절자, 은퇴세대 등 다양한 학습자가 유연하게 학습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지역의 평생학습 거점대학으로 자리 잡았다. 강동대는 이러한 교육체계를 통해 배움이 지역사회의 삶과 산업의 변화를 이끄는 실질적 플랫폼으로 기능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강동대는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RISE 체계와 연계해 지자체–대학 협력 리빙랩(Living Lab)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리빙랩 프로젝트는 지역사회 구성원, 공공기관, 학생이 함께 참여하는 문제해결형 학습모델로, 지역산업 현안이나 생활문제를 학습과제로 전환해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한다. 이 프로그램은 지역혁신의 실험실이자 실행기관으로 기능하는 대표적 사례로 평가된다.

2025년 12월 개원을 앞둔 국립소방병원과의 협력체계를 통해 보건·안전·재활 분야의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현장실습, 공동연구, 교육과정 개발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으며, 개원 이후에는 지역 공공의료 역량 강화에도 실질적인 기여가 이뤄질 전망이다.

■ 배운 것을 현실에서 구현하는 실천적 교육 추진 = 창의적 문제해결력과 실무역량을 동시에 강화하는 창업·융합교육은 강동대 혁신의 또 다른 축이다. 강동대는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의 고등직업교육 혁신영역과 창업교육혁신 선도대학 사업(SCOUT)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학생이 실제 산업과 사회 속에서 창의적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실습 중심 창업교육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창업캡스톤디자인, 메이커스페이스 실습, 지역산업 연계 창업경진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단순한 창업기술 습득을 넘어 산업체의 문제를 스스로 정의하고 해결방안을 구체화하며, 실제 현장에서 요구되는 실무형 문제해결 능력을 함양한다.

창업교육을 경제적 성취의 수단이 아닌 사회문제 해결의 플랫폼으로도 확장하고 있다. ‘GDU 사회적 창업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고령자 돌봄, 지역환경 개선, 다문화가정 지원 등 공익적 주제를 창업 아이템으로 발전시키며, 사회적 가치와 기업가정신을 동시에 익히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교육은 창업을 공동체적 책임과 연결시키며, 학생들에게 윤리적 기업가정신(Ethical Entrepreneurship)을 심어주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한편, 강동대는 전공과 교양의 경계를 허무는 융합형 프로젝트 학습을 확대하며 창의적 학습문화를 정착시키고 있다. ‘101 고전으로 융합 통찰력 기르기’, ‘AI와 보건의료의 미래’, ‘스마트시티 안전디자인’ 등 다양한 주제의 프로젝트형 수업을 통해 학생들은 인문적 통찰과 기술적 사고를 결합해 복합문제 해결능력을 기른다. 이 수업들은 학생이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고 탐구하며 해결책을 제시하는 탐구 기반 학습(IBL, Inquiry-Based Learning)으로 설계돼 자기주도성과 비판적 사고를 동시에 향상시키는 효과를 거두는 중이다.

강동대의 창의·융합 교육모델은 학생들의 만족도와 참여도가 높게 나타나며, 교수자와 지역 산업체로부터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배운 것을 현실에서 구현하는 실천적 교육’이라는 혁신 방향은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의 본래 취지를 충실히 반영하며, 강동대학교가 추구하는 ‘학습자 주도형 혁신대학’으로의 도약을 뒷받침하고 있다.

■ 체계적인 성과관리 통해 지속가능한 혁신 박차 = 강동대는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체계적인 성과관리와 환류시스템을 정착시켰다. 모든 프로그램은 P-D-C-A(Plan–Do–Check–Act) 사이클을 기반으로 계획, 운영, 평가, 개선의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성과평가 결과는 즉시 교육과정에 반영돼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개선되며 혁신의 선순환 구조를 완성한다.

또한 강동대는 교육성과를 단순한 정량적 수치가 아닌 질적 지표로 확장해 평가하고 있다. 취업률과 충원율 외에도 ‘취업의 질’, ‘지역정주율’, ‘학습자 만족도’, ‘사회적 가치 실현도’ 등 다양한 지표를 도입해 대학이 창출하는 교육의 사회적 파급효과를 객관적으로 입증한다.

향후 강동대는 AI 기반 교육품질관리 고도화, 산업체 수요 반영 학과 개편, 성인학습자 대상 평생직업교육 브랜드화 등을 추진하며, ‘모두가 배움으로 성장하는 대학’, ‘지역과 함께 도약하는 대학’이라는 비전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산업체와 지자체, 교육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개방형 혁신 거버넌스를 강화해 대학이 지역혁신의 실질적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할 방침이다.

강동대의 3주기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은 단순한 정부재정지원사업이 아니라 대학이 스스로 변화를 설계하고 지역과 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교육혁신의 실천이다. 배움이 현장과 연결되고, 교육이 지역의 발전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 속에서 ‘지역과 함께,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전문대학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가며, 강동대는 앞으로도 대한민국 고등직업교육의 혁신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인사말] 서석해 강동대 총장 “지역사회와 산업계, 학생이 함께 호흡하는 열린 대학으로 나아갈 것”

서석해 강동대 총장

강동대는 설립 이후 ‘성실·창의·협동’의 건학이념 아래 사람 중심의 교육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대학으로 발전해 왔습니다. 변화의 속도가 그 어느 때보다 빠른 오늘날, 대학의 역할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곳을 넘어 사회의 변화를 읽고 미래를 준비하는 혁신의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 속에서 우리 대학은 교육부의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을 통해 교육의 본질을 재정립하고, 미래를 선도할 인재 양성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이번 3주기 혁신지원사업은 강동대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입니다. 우리는 ‘미래산업 대응형 실무인재 양성’과 ‘지역책임형 고등직업교육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산업 현장과 교육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체계를 완성하고 있습니다. 교육혁신을 통해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신의 역량을 발견하고, 배운 지식을 실무에서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대학의 책임을 다하고자 합니다.

강동대는 단순한 취업 중심의 직업교육을 넘어, 학생의 꿈과 삶의 방향을 함께 설계하는 ‘미래역량대학’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과 디지털 전환 시대에 대응한 AIDX 교육환경을 구축하고, 지역산업과 연계된 현장 중심 실습을 확대하고 있으며, 성인학습자와 지역주민을 위한 평생직업교육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과정의 중심에는 ‘배움이 사람을 변화시키고, 사람의 성장이 지역의 발전으로 이어진다’는 강동대의 교육철학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강동대는 지역사회와 산업계, 그리고 학생이 함께 호흡하는 열린 대학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교육의 품질과 혁신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미래산업이 요구하는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며 충북과 대한민국의 발전에 기여하는 전문대학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가겠습니다.

강동대는 오늘도 배우고, 연구하며, 실천하는 대학으로서 ‘지역과 함께, 미래를 향해’ 쉼 없이 나아가고 있습니다. 변화의 시대를 함께 걸어가는 모든 학생과 지역사회의 든든한 동반자로 남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