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K 혁신 대학을 가다/경남정보대학교] 혁신지원사업으로 부산을 대표하는 커뮤니티 칼리지 도약
글로컬 시대 이끌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 학생 중심 혁신, AI 기반 융합 교육까지 지역과 함께 평생직업교육, ESG도 앞장
[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경남정보대학교(총장 김태상)는 1965년 개교 이래 12만 명이 넘는 전문기술인을 배출하며 지역 산업 발전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 부산 최초의 전문대학이자 재적 학생 9000여 명 규모의 지역 최대 전문대인 경남정보대는 3주기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을 통해 ‘부산을 대표하는 커뮤니티 칼리지’로의 도약을 본격화하고 있다.
건학 60주년을 맞은 올해 경남정보대는 지역사회와 산업이 요구하는 인재 양성을 위해 인공지능(AI) 융합과 지역 상생, ESG 실천을 중심으로 교육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혁신지원사업은 ‘기독교 정신에 입각한 근면·자립·협동·신앙을 통한 인류 봉사’라는 건학이념을 기반으로 추진된다. ‘인성·정보화·외국어·산학협동’의 4대 교육지표를 토대로 ‘글로컬 시대를 선도하는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비전으로 설정했다.
■ AI 기반 학습분석 등 학생 중심의 교육 혁신 고도화 = 경남정보대는 3주기 혁신지원사업을 통해 ‘학생 중심 교육 실현’을 핵심 방향으로 정했다. △진로·경력개발 지원체계 혁신 △미래 융합형 인재 양성 △교육 혁신 지원체계 고도화 등 3대 전략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 수요에 기반한 진로지원과 경력개발 체계를 한층 강화한다. AI 기반 진로설계 플랫폼 ‘K-스텝(STEP) 3.0’을 도입해 학생 스스로 진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직무역량 중심의 자기 주도 학습 환경을 조성한다. 취·창업 프로그램, 비교과 활동, 기업연계형 실무교육도 유기적으로 연계해 교육과 고용의 자연스러운 연결 구조를 구축할 방침이다.
미래 산업 변화에 대응하는 융복합 교육체계도 확립한다. AI·반도체·이차전지 등 신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모듈형·융합형 교육과정을 확대하고 전공 간 경계를 허무는 학사 구조 개편을 추진한다. 특히 2026년 신설되는 AI창업학과를 중심으로 ‘AI+창업’ 융합교육 모델을 마련해 지역 산업의 혁신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교육 혁신을 뒷받침할 지원체계도 고도화한다. AI 기반 학습분석 시스템을 도입해 학생의 학습 데이터를 정밀 관리하고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한다. 또한 교수학습지원센터를 중심으로 학습자 맞춤형 지도, 교육성과 분석, 산업체 연계 캡스톤디자인 프로그램 등의 운영을 고도화하며, 교육 품질 향상을 한층 더 높일 계획이다.
■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열린 대학’ = 경남정보대는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열린 대학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지역 상생 평생직업교육 강화’ 사업을 통해 청년, 중장년, 외국인 주민 등 다양한 계층이 생애주기별로 경력개발과 재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과 연계해 지역 주민 대상의 ‘KIT 커뮤니티 강좌’를 활성화하고 있으며 단기·심화 강좌와 함께 AI·디지털 전환(DX)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산업 수요에 부합하는 실무형 전문교육을 제공한다. 특히 외국인 거주자를 위한 취업 연계 직업교육도 확대해 다문화 사회의 안정적 정착을 돕고 있다.
사회공헌을 위한 ESG 실천 프로그램도 새롭게 운영 중이다. ESG 마인드 자격 교육인 ‘런(Learn) ESG’, 학생 봉사단과 국제봉사단 활동 등을 통해 재학생들이 ESG 관련 자격을 취득하고 지역사회와 연계된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는 학생들의 사회 문제 해결 역량 함양과 함께 지속가능한 대학의 역할을 실천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
■ 교직원 역량 강화로 AI 행정·스마트 캠퍼스 구축 = 경남정보대는 교육 혁신의 내실화를 위해 교직원 역량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이를 위해 ‘KIT 교육 역량 강화 프로젝트(PRO-UP)’를 운영하며 교수들의 교육 전문성과 교수법 역량을 체계적으로 높이고 있다. 또한 AI 실무 활용 중심의 직무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디지털 행정 역량을 강화하고 대학 전체의 스마트 행정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는 효율적 대학경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핵심 전략 중의 하나다.
또한 이번 3주기 혁신지원사업을 계기로 교육과 산업,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부산형 커뮤니티 칼리지’ 모델을 완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025년 66억 원 규모의 라이즈(RISE) 사업과 연계해 교육·창업·평생학습 인프라를 더욱 강화하고 지역 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대응할 전문인력 양성에 주력한다.
경남정보대는 혁신지원사업을 통해 학생이 성장하고 지역이 함께 발전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AI 융복합 교육, 평생학습 활성화, 창업지원 등 다양한 혁신과제를 실현해 부산의 미래를 이끌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인터뷰] 이성욱 경남정보대 혁신지원사업단장 “건학 60주년 맞아 ‘부산 대표 커뮤니티 칼리지’로 우뚝”
경남정보대는 올해로 건학 60주년을 맞아 ‘만인의 대학, 지역특화대학, 창업중심대학’이라는 미래 비전을 선포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교육 환경에 대응하고자 ‘부산을 대표하는 커뮤니티 칼리지’를 실현하고 있습니다.
대학은 무엇보다도 학생들의 취업 경쟁력 강화에 많은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입학이 곧 취업’이라는 슬로건 아래 기업 맞춤형 주문식 교육과정과 실무 중심의 현장 실습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3년 기준 취업률은 73.6%로 전국 평균을 상회합니다. 최근 3년간 대기업 취업자 수도 700명을 넘어섰고 삼성중공업, 현대그린푸드, 엘앤에프, 약손명가, 지역 종합병원 등과 협약을 통해 산업현장에 바로 투입 가능한 인재를 양성하고 있습니다. 또한 AI 면접 솔루션, 멘토링, 원스톱 취업지원센터 등 실질적인 지원 체계도 함께 구축하고 있습니다.
지역사회 평생학습의 허브로서의 역할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1977년 지역 최초로 평생교육원을 설립한 이후 48년간 축적한 교육 노하우를 바탕으로, 학령기 학생은 물론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성인 학습자에게도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주말·야간·온라인 강의, 학습 상담, 튜터링, 러닝스테이 프로그램 등 유연한 학습 환경을 마련해 다양한 학습자들이 배움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유학생 유치와 교육 측면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경남정보대는 한국어능력시험(TOPIK) IBT 시행기관으로 지정돼 외국인 유학생 교육시스템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으며 교육부와 법무부로부터 ‘교육국제화역량 인증대학’으로 선정돼 정주형 유학생 양성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또한 AI 기반 산학협력 플랫폼 구축, 창업 생태계 조성, 산업 수요 기반 교육과정 고도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지역 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전문인력 양성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부산이 첨단기술과 창업이 공존하는 국제도시로 도약하는 데 있어 경남정보대가 실무형 인재 양성의 중심 역할을 담당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2026학년도에는 학사 구조 개편도 예정돼 있습니다. 첨단기술학부, 문화콘텐츠학부, 공간디자인학부 등 8개 학부 35개 학과 체제로 시너지를 강화하고 AI창업학과를 신설해 융복합 인재 양성에 나설 계획입니다. 특히 AI시각디자인학과, 반도체전자과, 글로벌K뷰티학과 등 미래 산업 중심의 융합학과를 운영해 지역 경제와 신산업 분야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전문인력을 양성하겠습니다.
경남정보대는 앞으로도 교육 혁신을 통해 학생의 성장과 지역사회 발전을 함께 견인하는 ‘부산을 대표하는 커뮤니티 칼리지’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