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CK 책] 입학사정관 3인이 밝힌 ‘면접의 본질’
강혜정·송아영·배선우 지음 《입학사정관의 질문에는 이유가 있다》
[한국대학신문 정수정 기자] “무엇을 했는지보다 왜 했는지, 무엇을 느끼고 어떻게 성장했는지를 본다.” 입학사정관 3인이 직접 쓴 실전형 면접 가이드북 《입학사정관의 질문에는 이유가 있다》가 출간됐다. 수도권 주요 대학에서 1만 명이 넘는 지원자를 평가한 입학사정관 출신들이 학생부종합전형(학종) 면접의 구조와 평가 기준을 ‘평가자의 시선’에서 해부한 책이다.
대학 입시 면접은 대체로 10분 안팎으로 짧게 진행된다. 그 시간 동안 평가자는 지원자의 진정성, 사고력, 표현력, 성장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저자들은 “면접은 외운 문장을 읊는 시험이 아니라, 자신의 경험을 이해하고 스스로의 언어로 설명하는 과정”이라며, 단순한 기술 암기형 면접 준비의 한계를 지적한다.
책은 총 3부로 구성됐다. Ⅰ부에서는 면접의 배점과 반영 비율이 실제 평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하고, 문항이 만들어지는 기준과 평가자가 질문을 던지는 이유를 구체적으로 풀어낸다. Ⅱ·Ⅲ부에서는 인문·자연·예체능 등 계열별 실제 면접 문항을 바탕으로 ‘아쉬운 답변 vs 우수한 답변’을 병렬 비교하며 평가자의 사고 구조를 보여준다. 이를 통해 수험생은 자신의 답변을 스스로 점검하고 보완할 수 있다.
책 말미에는 실습형 부록이 수록돼 있다. △면접 예상 질문 만들기 워크북 △모의면접 시뮬레이션 △면접 준비 체크리스트 △면접 비책 워크북 등이다. 교사의 지도 없이도 혼자서 실전 대비가 가능하도록 구성돼 학교 수업 교재나 개인 스터디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저자들은 “입학사정관의 질문은 모두 이유가 있다”며 “그 이유를 이해해야 답변의 방향이 보인다”고 강조한다. 《입학사정관의 질문에는 이유가 있다》는 학종 면접을 준비하는 수험생에게 ‘합격하는 답변’보다 ‘설득력 있는 자신’을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는 실질적인 안내서다. (진정성입시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