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 도헌학술원, 노사연 가수 초청 〈시민지성 한림연단〉 강연 성료

‘바램’과  ‘만남’ 열창하며 진솔한 이야기 나눠

2025-11-09     이정환 기자
춘천시민과 한림대 학생들을 만난 노사연 가수.

[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한림대학교(총장 최양희) 도헌학술원은 지난 5일 교내 생명과학관 4층 강당에서 ‘나의 삶, 나의 길’을 주제로 2025년도 2학기 〈시민지성 한림연단〉 네 번째 강연을 개최했다.

이번 강연은 부드러운 음색과 깊은 감성으로 사랑을 노래하는 ‘국민의 가수’ 노사연 씨가 맡았다. 춘천 시민과 한림대 학생 등 170여 명이 참석해 노사연 가수에 대한 애정과 〈시민지성 한림연단〉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이번 강연은 노사연 가수와 도헌학술원 노승욱 교수의 대담으로 진행됐다.

연단에 오른 노사연 가수는 “데뷔한 지 40년 가까이 되어 가지만 지금도 청춘이라고 생각한다. 청어(청년 어른)의 삶을 살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서두를 열었다. 그는 “노래도 잘하고 분위기도 잘 띄운다며 아껴 주셨던 고등학교 시절 은사님이 여러 해 전 방송에 출연해 ‘춘천 아이유’라는 별명을 지어 주셨다”라고 말하며 자주 갔던 빵집, 고등학교 시절 미팅 등 춘천에 얽힌 추억들을 풀어냈다. 또한 “고등학생 시절을 보낸 춘천은 내게 고향과 같다. 춘천 시민들의 응원 덕분에 지금까지 건강하게 가수로 활동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노사연 가수는 ‘만남’과 ‘바램’ 등 자신의 히트곡들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었다. “우리 인생은 여러 만남을 담고 있다.  ‘만남’은 그러한 점에서 우리네 인생을 상징한다. 가사도 단순하면서도 깊다. 이런 점에서 꾸밈없이 솔직한 내 성격과도 잘 맞는다. 아마 그래서 팬들께서  ‘만남’을 많이 사랑해 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서 노사연 가수는 ‘바램’과  ‘만남’을 열창하며 감동적인 노래를 선보였다. 〈사연 있습니까? ‘노사연’ 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준비된 청중과의 질의응답 시간에는 노사연 가수가 자신의 노래 중에서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추천하고 싶은 노래로 꼽은 ‘시작’, 5년 후 미래의 모습 등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만남’을 통해 전 국민에게 위로를 전해준 노사연 가수에게 강연에 참석한 춘천 시민들이 노승욱 교수의 기타 반주에 맞춰  ‘만남’을 합창해 들려주며 이날 대담이 마무리됐다.

송호근 한림대 도헌학술원장은 “노사연 가수의 솔직함과 재치를 통해 그의 음악 세계와 인간적 면모를 들여다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춘천 시민이 함께 부른  ‘만남’이 노사연 가수와 춘천 시민 모두에게 잊지 못할 밤을 선물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