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태의 입시 따라잡기] ⑰즐거운 여행의 동반자가 되는 법, 철도운항서비스 분야

윤희태 영동일고 교사

2025-11-11     한국대학신문
윤희태 영동일고 교사

기차를 타고 여행하다 보면 우리의 여행을 많은 사람이 도와준다는 사실을 새삼스럽게 실감하게 된다. 열차를 운전하는 기관사, 객실의 안전을 책임지는 승무원처럼 눈에 보이는 직업도 많지만, 열차를 정비하거나 역을 관리하는 눈에 보이지 않는 직업들도 많다. 철도 관련 직업을 선택하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철도 관련 취업에 유리한 NCS 기반의 전문대
철도 관련 직업에는 역무원, 승무원, 사무직, 운전직 등이 있으며 주로 한국철도공사 및 자회사에서 근무한다. 또한 전국의 6개 도시에 도시철도공사가 운영되고 있으며 지하철역의 개수는 총 800개가 넘을 정도로 많다. 종사하는 근무자 수도 그에 비례해서 많다. 철도 관련 기업은 대부분 국가기관이나 공기업으로 분류돼 있어, NCS 기반의 공채 선발을 원칙으로 한다. NCS(National Competency Standards, 국가직무능력표준)는 실제로 사람이 일을 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를 평가하며, 공기업의 경우에는 학력이나 배경보다 이 직무 수행 능력을 기준으로 선발하고 있어 능력 위주의 평가라고 보면 된다. 대표적으로 코레일은 NCS와 직무전공 시험으로 선발하며, SR은 NCS로만 선발하고 있다. NCS의 비중이 높은 만큼 NCS 위주의 교육과정을 가지고 있는 전문대가 유리하다. 직접 NCS를 가르치는 전문대도 있으며 교육과정을 NCS 위주로 구성하도록 교육부에서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따로 NCS를 공부하지 않아도 된다.

철도와 함께 적성을 찾을 다양한 취업의 기회
한국철도공사와 지하철을 운영하는 대도시 도시철도공사에는 다양한 직군들이 있다. 한국철도공사의 계열사만 해도 코레일네트웍스, 코레일공항철도 코레일로지스, 코레일유통, 코레일테크, 코레일관광개발 등 다양한 자회사를 가지고 있으며 사무직, 물류직, 운전직 등의 다양한 직군이 존재한다. 따라서 본인의 적성에 맞는 분야와 직렬에서 근무할 수 있다. 다만 철도기관사의 경우는 면허를 취득해야 철도기관사로 취업이 가능한 직군이다. 다른 직군이 NCS 중심이라면 철도기관사의 경우에는 국토부에서 승인한 교육기관에서 일정 시간 이상의 교육을 받고 면허를 받아야 하며, 이 철도차량운전면허를 가진 사람만이 기관사로 취업할 수 있다.

전문대에 있는 철도운항서비스 관련 학과 
전문대는 철도 관련 공기업에 취업을 가장 우선으로 하며 이에 특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전국 철도운항서비스 관련학과를 열거하면 우송정보대(대전) 철도차량운전과, 김포대(경기) 철도경영과, 가톨릭상지대(경북) 철도운전시스템과, 경북전문대(경북) 철도전기기관사과 등이 있으며 주로 철도 관련 공기업 취업과 철도기관사 양성을 그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철도기관사가 되기 위한 교육을 전문대를 다니면서도 이수할 수 있도록 한 학교들도 있다. 경북전문대 철도전기기관사과의 경우에는 국토부 인정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어 2년 동안 학교를 다니면서 기관사 교육 기간을 이수할 수 있으며, 우송정보대도 위탁기관을 설정해 재학 기간 동안 위탁기관에서 기관사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일반인의 경우 따로 교육기관에서 기관사 교육을 받게 되면 연간 약 1천만원 정도의 비용이 발생하는데 전문대는 대학에 다니는 것만으로도 교육을 이수할 수 있어서 매우 유리하다.

이런 학생들에게 추천한다, 철도운항서비스 분야
철도는 가장 빠르고 편리한 운송수단이지만 그 분야에서 종사하려면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시하는 책임감이 필수적이다. 또한 속도에 대한 기본 개념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물리 등의 과목의 이해도 필수적이다. 기본적으로 사람을 대하는 직군이기 때문에 봉사정신과 의사소통능력 등은 필수적이며 강인한 체력과 집중력도 요구되는 요소다. 많은 능력이 필요하지만, 공기업의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안정적인 직업을 가질 수 있다는 특성도 가지고 있다. 책임감과 봉사 정신이 투철한 학생들에게 철도 관련 직업은 매우 잘 어울리는 직업이다.

<한국대학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