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수능] EBS 국어 분석 “작년 수능과 난이도 비슷… 독서는 올라”

독서 난이도↑ 문학·선택과목 난이도↓… 적정 난이도 유지 초고난도 문항, 12번… 복합적 사고 요해 EBS 연계 50% 이상…다양한 난이도 문항 고루 출제해 변별력 높여

2025-11-13     임지연 기자
13일 EBS 현장교사단이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브리핑실에서 2026학년도 수능 국어 영역 분석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임지연 기자)

[세종=한국대학신문 임지연 기자] 13일 실시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국어 영역은 작년 수능과 유사한 난이도로 출제됐으며, 최근 출제 경향을 유지하면서 다양한 난이도의 문항을 고루 출제해 변별력을 높이려 한 것으로 분석됐다. EBS 연계율도 50% 이상으로 출제됐으며, 수험생이 느낄 실질적인 연계 체감도가 높았을 것으로 보인다.

EBS 현장교사단 국어 대표 강사인 한병훈 덕산고 교사는 “지난 9월 모의평가와 작년 수능의 출제 경향을 유지했으나, 독서 지문의 난도는 올랐다”며 “독서 난이도가 올라간 반면 문학과 선택과목의 난이도가 낮아져 적정 난이도를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한 교사는 “2015 개정 교육과정 성취기준과 교과서 핵심 개념을 충실히 반영했다. 지난 9월 모의평가나 작년 수능의 출제 경향을 유지했으며, 다양한 난이도의 문항을 고루 출제해 변별력을 높이려 한 것으로 보인다”며 “소위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은 배제됐다. 과도한 추론없이 지문에 명시된 정보만으로도 선지를 판단할 수 있어 학교 교육과정과 교과서를 통해 학습한 독해력과 사고력만으로도 충분히 대비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수능 국어 영역의 EBS 수능 연계율은 50% 이상이다. 독서는 4개 지문 모두 EBS 수능 연계교재의 제재가 활용됐으며, 문학은 8개 작품 중 3개 작품이 EBS 연계교재에서 출제됐다.

최고난도 문항으로는 열팽창계수와 관련한 12번 문항을 꼽았다. 복합적 사고를 요해서 변별력있는 문항이라는 평가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 영역 시험지. (사진=임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