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수능] 입시업체 국어 분석 “변별력 있게 출제… 작년 수능보다 어려워”

[한국대학신문 김소현 기자]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13일 전국 85개 시험지구에서 일제히 치러지는 가운데, 1교시 국어 영역은 변별력 있게 출제됐다는 입시업체의 분석이 나왔다.

대성학원은 국어 영역이 지난해 수능보다 조금 어렵고, 9월 치러진 모의평가와 유사한 난이도로 출제됐다고 봤다. 김원중 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독서와 문학, 언어 등은 9월 모평과 유사한 난이도였고, 화법과 작문은 쉽게 출제됐다”며 “선택과목별 체감 난이도는 조금 달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종로학원도 “전반적으로 변별력 있게 출제됐다”며 “어렵게 출제된 9월 모평보다는 다소 쉽게 출제됐고, 1~17번 독서 지문 파트가 전반적으로 어려웠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과학, 기술 지문도 EBS와 연계됐지만 학생들이 평소 어려워하는 내용으로 출제됐다고 봤다. 고난도 문항으로는 15번, 17번, 8번, 36번 등을 꼽았다.

종로학원 국어 영역 강사진은 “언어와 매체는 답을 고르기 위한 판단 요소가 많아 평소보다 시간이 더 소요됐을 수 있다”며 “EBS 체감 연계는 분명히 확인되고, 실제 수험생들도 EBS 체감을 실감하며 문제 풀이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유웨이도 “이번 국어 영역은 작년 수능 대비 어렵고 올해 9월 모평 대비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됐다”며 “공통영역 중 독서는 9월 모평보다 약간 어렵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고난도 문항으로는 8번, 12번, 17번, 30번 등이 꼽혔다.

이투스에듀는 “작년 수능과 올해 9월 모평의 중간 난이도로 보인다”며 “문학과 선택과목에서 시간을 확보해 독서에서 활용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평했다. 독서의 경우 EBS 연계 기조를 유지했으며, 과학 지문이 까다로웠다고 봤다. 화법과 작문은 신유형 없이 쉽고 평이한 수준이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