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수능] EBS 수학 분석 “작년 수능과 유사… 상위권 변별력은 강화”

핵심 개념 바탕으로 공교육 중심 출제 기조 유지 상위권 변별력 확보 위한 문항 적절치 출제…작년 수능보다 강화 EBS 연계율 50%… 공동과목 12문항, 선택과목 3문항씩 고루 연계

2025-11-13     임지연 기자
EBS 현장교사단 수학 대표 강사인 심주석 인천하늘고 교사가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6학년도 수능 수학 영역 분석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임지연 기자) 

[세종=한국대학신문 임지연 기자] 13일 실시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수학 영역은 작년 수능과 유사하나, 상위권 변별력 확보를 위한 문항도 적절히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핵심 개념을 바탕으로 한 공교육 중심 출제 기조는 유지하면서 상위권 변별력이 작년 수능보다 강화됐다는 분석이다.

EBS 현장교사단 수학 대표 강사인 심주석 인천하늘고 교사는 “주어진 상황을 통해 논리적으로 추론해 문제를 해결하는 문항, 수학의 개념·원리·법칙을 종합적으로 적용하는 문항들이 다수 출제됐으며, 중상위권 학생들이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는 문항들도 다수 보였다”며 “그러나 공통과목인 수학Ⅰ·Ⅱ에서 종합적 사고력을 필요로 하는 문항들이 있어 다소 까다롭게 느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심 교사는 “변별력 있는 문항들을 포함해 교육과정 근거를 기반으로 하는 문항들이 출제됐으며, 개념과 원리를 적용한 대표적인 유형의 문항뿐 아니라 종합적인 사고능력과 문제해결능력을 평가하는 문항으로 구성해 고등학교 수학학습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할 수 있게 출제됐다”며 “지나친 계산을 요구한다거나 불필요한 개념으로 실수를 유발하거나 사교육에서 문제풀이 기술을 익히고 반복적으로 훈련한 학생들에게 유리한 문항, 공교육 내 학교 교육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의 문항, 풀이시간이 과도하게 오래 걸리는 문항 등 소위 ‘킬러문항’은 출제되지 않았다”고 평했다.

이번 수학 영역 역시 국어와 마찬가지로 EBS 연계율은 50%로 공동과목에서 12문항, 선택과목에서 각각 3문항씩 고루 연계됐다. 변별력이 비교적 높은 문항으로는 공통과목 22번(수학Ⅰ)과 21번(수학Ⅱ), 확률과 통계 30번, 미적분, 30분, 기하 30번 문항 등이 꼽혔다. 다만 2015 개정 수학과 교육과정 성취기준에 부합하며, 공교육 내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내용 요소들과 관련성이 매우 높고 고등학교 교육과정 및 EBS 수능 연계교재 등에서 자주 다뤄지고 있는 내용으로 충분히 대비할 수 있는 문항들로 구성됐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