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국내 대학 최초 일본 전역 15개 주일한국교육원과 포괄적 업무 협약 체결

일본 전역 네트워크 활용…우수 학생 유치 진학 체인 구축

2025-11-14     김연주 기자

[한국대학신문 김연주 기자] 경희대학교(총장 김진상)가 국내 대학 최초로 일본 전역의 15개 주일한국교육원과 포괄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의 핵심은 ‘우수 학생 추천’과 ‘고등교육 협력 강화’ 등이다. 일본 전역에 있는 한국교육원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잠재력 있는 우수 인재를 발굴하고, 이들이 한국에서 학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돕는다.

경희대가 국내 대학 최초로 일본 전역의 15개 주일한국교육원과 포괄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은 관동 지역, 오른쪽은 관서 지역 한국교육원과의 협약식 단체 사진.

협약은 관동 지역과 관서 지역으로 나눠 진행했다. 협약식에는 경희대 김종복 대외부총장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와 각 한국교육원장이 참석했다. 관동 지역은 지난달 30일 일본 가나가와 한국종합교육원에서, 관서 지역은 31일 일본 오사카 한국교육원에서 진행했다.

경희대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일본 관동 지역 7개(가나가와, 나가노, 사이타마, 삿포로, 센다이, 지바, 동경 교육원), 관서 지역 8개(오카야마, 고베, 교토, 나라, 시모노세키, 오사카, 후쿠오카, 히로시마 교육원) 등 15개 한국교육원과 협약을 체결했다. 경희대와 각 한국교육원은 유학생 모집과 이들의 한국 정착을 돕는다. 경희대는 한국교육원의 유학생 모집에서 경희대에 합격한 학생들이 비학위 과정인 한국어 연수를 수강하고, 학위과정(학부, 석/박사)까지 진학할 수 있는 진학 체인을 구축한다. 한국교육원에서 검증된 우수 인재들이 경희대에 자연스럽게 진입하고, 한국에 정주하며 성장할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국교육원이 선발하고 경희대에 추천한 학생이 경희대에 입학하면 주어지는 혜택도 있다. 학위과정의 경우에는 첫 학기 수업료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급한다. 한국어과정은 정규 한국어과정 1학기(10주) 수강료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급한다.

경희대는 이번 협약을 한국과 일본의 미래형 공동 교육·연구 모델 개발의 기반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기관들과는 △고등교육 전반의 협력 프로그램 모색 △학술 교류 및 교육 프로그램 상호 개발 △한국어 강사 직무 재교육 등 전문 분야의 협력을 추진한다.

김종복 대외부총장은 “협약을 통해 경희대가 한일 고등교육 협력의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미래 지향적 협력 모델을 창출할 수 있는 잠재력을 확보했다”라고 협약의 의미를 밝혔다. 이어 “한국교육을 통해 한일 양국 고등교육기관이 신뢰를 쌓고, 지속 가능한 교육 협력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궁극적으로는 한일 관계 개선과 미래 인재 양성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