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한강 노벨문학상 1주년 맞아 ‘2025 연세노벨위크’ 연다

12월 1일부터 5일간 전시, 특강, 백일장, 심포지엄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2025-11-19     이정환 기자

[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연세대학교(총장 윤동섭)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1주년을 기념해 오는 12월 1일부터 11일까지 ‘2025 연세노벨위크(Yonsei Nobel Week)’를 개최한다. 올해 행사는 한강 문학이 꾸준히 던져온 질문인 ‘과거가 현재를 도울 수 있는가?—기억과 연대’를 중심 주제로 삼아, 국내·외 문학·인문학 교류를 확장하는 국제 문학 축제로 마련된다.

이번 연세노벨위크는 전시, 문인 특강, 국제 백일장, 국제 심포지엄, 학술 강연회, 번역 콘퍼런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문학을 매개로 과거와 현재, 개인과 공동체,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경험을 공유하는 데 초점을 둔다. 학생과 연구자, 문학인뿐 아니라 일반 시민까지 폭넓게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한 점도 특징이다.

행사는 △12월 1일, 한강 시(詩) 동판 제막식과 한강 문학 전시회로 문을 연다. 같은 날 연세문화상 시상식도 진행된다. △3일에는 연세대 동문 작가들이 청년 문학의 흐름과 연세 문학의 전통을 살펴보는 ‘연세 문인 특강’이 개최된다. △4일에는 ‘제1회 연세국제백일장- 다음 세대의 한강을 찾아서’ 시상식과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 1주년 기념 국제 심포지엄’이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된다.

△5일에는 윤동주 시인 80주기와 송우혜 선생 1주기를 맞아 ‘윤동주 평전 영어판 출판 기념 학술 강연회’가 열린다. △11일에는 ‘한강의 문학 세계와 번역 콘퍼런스’가 1·2부로 나뉘어 진행되며, 한강의 작품 세계와 ‘기억과 연대’를 탐구하는 강연과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또한 한강 작품이 서구권에서 수용된 과정과 번역의 역할을 다각도로 조명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모든 프로그램은 연세대 신촌캠퍼스에서 진행되며, 일부 행사는 온라인으로도 동시 송출된다. 

연세노벨위크 조직위원회는 “국내외 학생과 연구자, 문학인,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이번 연세노벨위크를 통해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의 의미를 다시 조명하고, 문학과 기억, 연대가 만들어내는 새로운 가능성을 세계와 공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