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학들, 태국 교육계와 ‘글로벌 인재 양성’ 협력
19일 동아대서 ‘태국-부산 글로벌 인재 양성’ 협력 간담회 개최 태국한국교육원-부산라이즈혁신원 국제교류 확대 위한 MOU 체결
[한국대학신문 주지영 기자] 부산 대학들이 태국 교육계와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교류 확대에 나선다.
교육계에 따르면 19일 부산 동아대에서 ‘태국-부산지역 글로벌 인재 양성·교육 국제교류 협력 간담회’가 개최됐다. 간담회에는 태국 교육부 국·과장 등 교육행정가와 태국 중등학교 교장단, 부산지역 일반대학·전문대학 9개교의 국제처장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태국과 부산지역 중등학교·대학교들이 글로벌 인재 양성, 교육 분야 교류 협력 확대 방안과 다양한 교육 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태국과 부산지역 간 △학생 교류·연수 확대 △교사·교수 교류 협력 활성화 △일반대학·전문대학 유형별 유학생 확대 △ 태국 유학생의 부산지역 기업 취업·정주 연계 강화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해우 동아대 총장은 “동아대는 이전부터 태국의 우수한 대학들과 교류 협력을 이어오고 있는데, 이번 간담회를 바탕으로 부산지역의 많은 대학이 태국과 교류 협력의 폭을 더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태국 교육부 기초교육위원회 캄아이까윈 푸리왓 국장은 “태국 내에서 많은 학생이 한국어와 한국에 관심이 많은데, 앞으로 양국 간 교육 분야의 다양한 교류 협력이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유학생 지원 강화 방법도 모색 = 이날 간담회와 함께 태국한국교육원과 부산라이즈혁신원 간 업무협약도 체결됐다. 이번 협약은 태국 중등학교와 대학이 부산지역 대학‧전문대학 등과 더 체계적으로 국제교류 협력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이준현 부산라이즈혁신원장은 “부산형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RISE, 라이즈)는 지역혁신 생태계를 강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으며, 국제협력 역시 그 생태계를 풍부하게 하는 중요한 요소”라며 “이번 협력이 부산과 태국 교육기관 간 실질적 교류 확대와 유학생 지원 강화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부산형 라이즈는 올해 4대 프로젝트, 12개 핵심과제에 1341억 원을 투입한다. 2025~2029년 5년간 부산발전계획을 기반으로 대학과 지역산업 등이 긴밀히 연계된 대학 특성화를 추진한다.
부산형 라이즈 4대 프로젝트는 ‘2030 글로벌 허브도시의 새로운 혁신파동(New Wave)을 일으키는 부산형 라이즈’를 목표로 진행된다. △미래인재 확보를 위한 인재혁신(Human Wave) △산업 고도화를 위한 산업혁신(Industrial Wave) △지역가치 확산을 위한 사회혁신(Social Wave) △대학 대전환을 위한 대학혁신(University Wave) 등이다.
태국은 210개 이상의 중등학교에서 4만 7000여 명의 학생들이 제2외국어로 한국어를 정규과정으로 배우고 있다. 또 태국 내 30여 개 대학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등 한국어 교육이 매우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이번 방한단은 한국어 채택교 교장 대표단과 태국 교육부·고등교육과학연구혁신부 관계자 등으로 구성됐다. 방한단은 간담회뿐만 아니라 부산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등학교, 한화오션 등을 방문해 한국의 우수한 교육 현장과 기업들을 함께 체험한다.
박성하 태국한국교육원장은 “이번 방한을 계기로 태국 내 한국어 교육 열기가 한국 대학으로의 유학과 한국 기업으로의 취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태국한국교육원은 양국 정부·기관·학교 등과 협력하여 한-태 교육 협력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