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톡톡] 2026학년도 정시모집 치대 전형 특징과 변화 내용
최승후 대화고 교사
2026학년도 치의과대학(이하 치대) 정시모집은 수능위주전형의 일반전형 기준으로 11개 대학에서 164명을 모집한다. 올해 치대 전형의 특징과 변화 내용을 살펴본다.
첫째, 치대 모든 전형 정시 모집인원은 198명이며 가군 4개 대학 64명, 나군 6개 대학 118명, 다군 1개 대학 16명 모집한다. 이중 지역인재와 사회통합전형(기회균형 포함)을 제외한 일반전형은 가군 40명, 나군 108명, 다군 16명이다. 2025학년도 대비 2026학년도 모집인원은 가군 16명, 나군 42명이 각각 감소하고, 다군만 1명 증가했다. 대학별로 살펴보면 가군에서는 조선대 16명, 나군에서는 단국대(천안) 25명, 원광대(자연) 22명 감소가 눈에 띈다. 지역인재와 사회통합전형을 제외한 일반전형에서도 가군과 나군에서 각각 8명, 57명이 감소했다. 가군은 연세대가 26명으로 모집인원이 많으며, 나군은 11개 대학 중 6개 대학이 있어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다. 연세대는 수능 100%에서 수능 95%+학생부 5%로 변경하여 교과성적을 반영한다. 나군에서는 경희대(40명)가 가장 많은 인원을 모집하며, 원광대는 사회탐구를 지정하여 인문계열 4명을 자연계 28명과 구분하여 별도로 모집한다. 다군은 국립강릉원주대 1개 대학(16명)밖에 없으므로 경쟁률이 높다.
둘째, 부산대는 2024년 4월 23일 부산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을 치과대학으로 학제 전환 내용에 대해 교육부 승인을 받았다. 따라서 치의학전문대학원이 치과대학으로 2028학년도부터 전환되며, 이에 따라 학제 전환 2년 전인 2026학년 대학 입학부터 치과대학(치의예과) 학생을 선발하게 되어 실제 2025학년도에는 미선발하고 2026학년도부터 모집한다.
셋째,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치의학과 지역균형전형은 나군에서 수능 60%와 교과평가 40%를 합산하여 10명을 선발한다. 일반전형은 나군에서 1단계에서 수능 100%로 2배수, 2단계는 1단계 성적 80%와 교과평가 20%를 합산하여 10명을 선발한다.
두 전형 모두 수능활용지표는 국어․수학․탐구는 표준점수를 반영하며, 영어와 한국사는 등급별 차등 감점을 적용한다. 학교폭력 관련 기재사항이 있는 경우 추가 서류를 요청할 수 있으며, 감점요소로 활용할 수 있다. 과학탐구(이하 과탐)는 8과목 중 2개를 선택해야 한다. 과탐 응시 기준은 I+I, I+II, II+II 3개 조합 중 선택해야 하며, I+II 조합으로 응시할 경우 서로 다른 분야의 과목을 응시해야 한다. 과탐II 선택 시 과탐Ⅰ+Ⅱ 3점, 과탐Ⅱ+Ⅱ 5점 조정점수를 부여한다. 교과평가는 학생부의 교과학습발달상황(교과 이수 현황, 교과 학업성적,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만 반영해 모집단위 관련 학문 분야에 필요한 교과이수 및 학업수행의 충실도를 평가한다. 적성·인성면접은 치의학을 전공하는 데 필요한 자질, 적성과 인성을 평가한다. 적성·인성을 평가하는 1개 면접실로 진행하며, 지원자 1명을 대상으로 복수의 면접위원이 실시한다. 면접시간은 10분 내외며, 상황 숙지를 위한 시간을 별도로 부여할 수 있다. 2026년 1월 17일 토요일 오전에 실시한다.
넷째, 연세대는 일반전형 가군 일반계열(의예 제외)에서 26명을 선발한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950점과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 50점을 합산하여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학생부 교과 점수는 등급 또는 성취도별 점수를 부여하며, 학생부 출결 점수는 감점 요소로 활용한다.
다섯째, 부산대는 의예과에서만 실시하던 학업역량평가의 명칭을 학업충실도평가로 변경하고 20%를 반영하며, 2026학년도에는 치의예과에서도 실시한다. 평가내용은 모집단위 학업준비도(교과 이수 등) 및 학교생활 성실도(출결상황)를 평가한다. 탐구영역의 수능 활용지표는 표준점수에서 백분위 변환표준점수로 변경했다. 과학탐구 2과목 응시자에 한하여 과학탐구(이하 과탐) 과목별 변환표준점수에 5%를 가산한다.
여섯째, 원광대는 탐구 영역 수능성적 활용 지표가 국어(표준점수*1.0)·수학(표준점수*1.2)은 표준점수, 영어·한국사는 등급 환산점수, 과탐(2과목)는 표준점수*0.5+백분위*0.5로 변경되었다. 2025학년도에 과탐(2과목)는 두 과목 모두 표준점수를 반영했었다.
일곱째, 조선대는 치대 중 유일하게 과탐 영역 1과목만 반영한다.
끝으로, 수능 이후에 실시하는 치대 논술전형은 경북대, 경희대, 단국대(천안)가 있다. 2026학년도에는 단국대(천안)가 논술전형을 신설하면서 논술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은 3개 대학에서 4개 대학으로 증가했다. 연세대를 제외한 경북대, 경희대, 단국대(천안)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논술유형은 4개 대학 모두 수리논술이 기본이며, 경북대와 경희대만 수리논술 이외에 의학논술과 과학논술을 각각 추가로 출제하여 시행한다.
<한국대학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