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AI반도체혁신연구소’ 개소… 차세대 AI 반도체 R&D·인재양성 본격 시동

5년 6개월간 110억 원 투입해 차세대 AI 반도체 핵심 기술 확보 추진 삼성전자·보스반도체·오픈엣지 등과 온디바이스 AI 산학협력 허브 구축

2025-11-21     이정환 기자
성균관대 AI반도체혁신연구소 개소식 단체사진.

[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성균관대학교(총장 유지범)는 지난 18일 ‘AI반도체혁신연구소’ 개소식을 개최하고, 차세대 AI 반도체 핵심 기술 연구 및 석·박사급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본격적인 발걸음을 내디뎠다.

AI반도체혁신연구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주관하는 ‘2025년 산학연계 AI반도체 선도기술 인재양성 사업’에 성균관대가 선정되며 설립된 부설 연구소로, 향후 5년 6개월간 약 110억 원의 정부 출연금을 지원받는다. 연구소는 AI 반도체 분야의 소프트웨어·하드웨어 원천기술 개발, 전문 인력 양성, 그리고 국내 유망 기업과의 산학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국가 전략기술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연구소는 △AI 컴퓨팅 플랫폼 △NPU 코어 △NPU 인프라 △Physical AI 등 4개 전문 연구센터로 구성되며, △삼성전자 △모빌린트 △오픈엣지테크놀로지 △보스반도체 등 온디바이스 AI 분야 선도 기업과의 긴밀한 협력 체계를 기반으로 AI 반도체 설계부터 응용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기술 개발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산업 현장 적용과 상용화 전략 마련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반도체시스템공학과, 전자전기공학부, 반도체융합공학과, 소프트웨어학과, 기계공학과 등 총 18명의 교원이 참여하며, 연간 약 60명의 석·박사과정 학생들이 기업과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특히 차세대 NPU 및 SoC 지적재산권(IP) 개발, HW·SW 통합 설계, 엣지·온디바이스 환경 기반 Physical AI 등 미래 핵심 분야 연구에 집중해 국가 AI 반도체 설계 역량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데 주력한다.

개소식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박태완 정보통신산업정책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홍진배 원장, 성균관대 권영욱 부총장, 모빌린트·보스반도체·오픈엣지·삼성전자 관계자 등 주요 내외빈 60여 명이 참석했다. 이상현 연구소장(반도체시스템공학과 교수)은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전 주기 산학협력 모델을 선도해 국가 반도체 경쟁력을 강화하는 핵심 거점이 되겠다”고 밝혔다.

성균관대는 AI반도체혁신연구소를 중심으로 설계–소프트웨어–시스템–응용을 연결하는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하고, 국가 전략기술 분야 인재 양성의 대표 연구·교육 허브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