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암대, AI 기반 교육 체계 선제 구축…미래 농업 인재 양성 기반 강화

2025-11-24     심정은 기자
2025학년도 연암대 AI활용 심화 캠스톤 경진대회 기념촬영.

[한국대학신문 심정은 기자] 연암대학교(총장 육근열)는 급변하는 농축산 산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교육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핵심 과제로 설정하고, 인공지능(AI) 기반 교육 체계 구축을 통해 미래 농업 인재 양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연암대는 △AI 기반 학습지원 서비스 △AI PBL(Project-Based Learning) △AI 실무형 비교과 프로그램 △지역사회 대상 AI 교육 등 다양한 영역에서 AI 활용도를 확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재학생뿐만 아니라 지역 농축산 현장 인력까지 디지털 농업 시대에 요구되는 전문 역량을 체계적으로 습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연암대는 2025학년도 2학기부터 정규 교과과정에 ‘AI 기반 학습지원 서비스’를 도입해 학습자의 교육 경험 혁신을 추진하고 있으며, AI 튜터, AI 챗봇, AI 어드바이저로 구성된 ‘AI 기반 학습지원 서비스’를 통해 농업 교육의 특성을 반영한 실무 중심의 AI 학습 환경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AI 튜터는 교수자가 검증한 교과 자료를 기반으로 전공 지식, 수업 흐름, 교수 의도까지 반영한 정교한 피드백을 제공해 기존 챗GPT 기반 생성형 도구와 차별화된 학습 지원 기능을 구현했다. AI 챗봇은 학사 일정·행정 절차 등 학내 생활 전반에 대한 실시간 안내 기능을 제공하며, AI 어드바이저는 학생의 학습 성향과 관심 분야를 분석해 맞춤형 교육·진로 정보를 제안한다. 현재 시범 운영 단계이며, 2026년 정식 도입을 준비 중이다.

‘AI 기반 학습지원 서비스’는 실제 수업 운영에 접목해 성과를 내고 있다. 연암대는 2025학년도 2학기부터 스마트축산계열, 스마트원예학과, 동물보호계열 교양과목 등 4개 교과목(7개 분반, 179명)에서 AI 튜터를 활용한 수업을 시범 운영 중이다.

025년 보령시와 함께하는 스마트팜 AI 활용 마케팅 기초과정

특히 국내 농업 교육 분야에서는 드물게 AI PBL(Project-Based Learning)을 도입해 △실시간 피드백 △학습 자료 추천 △사례 기반 조언 제공 등의 기능을 활용하며 학생들의 문제 해결력과 현장 실무 역량을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

또한 대학은 11월 말까지 ‘AI 학생 모니터링단’ 운영과 ‘AI 학습지원 서비스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학생 의견을 반영하고, AI 교육 모델 고도화를 병행하고 있다.

정규 교과와 별도로 운영되는 ‘AI 학습클럽’은 연암대의 대표적인 비교과 AI 역량 강화 프로그램이다.

2024년부터 현재까지 총 3회 운영된 ‘AI 학습클럽’은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실습, Python 기반 Chat-bot 작성, AI app 활용 프로젝트디지털 전환과 데이터, AI 외부 전문가 특강 등 생성형 AI 전 과정을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젝트 중심으로 구성됐다.

프로그램 마지막 단계에서 열리는 ‘AI 활용 캡스톤 경진대회’를 통해 학습 성과를 공유하고 실전 경험을 쌓고 있으며, 최종 수료 학생에게는 교양 2학점과 AI 교육 이수증이 부여되고 있다.

한편, 연암대는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농업 현장의 디지털 전환에도 기여하고 있다.

연암대는 현재 ‘인공지능 스마트팜 특화 코딩교육 전문가 양성과정(9월~12월)’을 개설하고, 14명의 원예작물 분야 종사자 실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작물 재배 사례 기반 AI 이해, 데이터 기반 코딩 실습, *KT AICE(AI Certificate for Everyone) 자격 대비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천안시와 함께하는 AI 미디어 제작 실습 과정 교육 모습.

또한 9~10월에는 천안시농업기술센터와 연계한 AI 실무 과정을 통해 충남 농업회사법인 재직자에게 생성형 AI 서비스 활용과 AI 기반 홍보 콘텐츠 제작 교육을 실시해 현장 실무 역량 강화에 기여했다. 아울러 10월에는 보령시와 협력해 ‘스마트팜 AI 활용 마케팅 과정’을 운영하고, 충남 지역 농업법인·영농조합·농가경영체 재직자를 대상으로 농산물 브랜딩과 AI 마케팅 실무 능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 밖에도 연암대는 지난 7월 하계방학 기간 동안 대학 구성원의 디지털 역량을 높이기 위해 전체 교직원을 대상으로 생성형 AI 기반 실무 교육을 운영했다. 챗GPT를 기반으로 문서 요약, 보고서 작성, 회의록 정리, 프롬프트 작성 실습 등 행정 업무에 즉시 적용 가능한 실무 중심의 생성형 AI 교육을 실시해 대학 행정의 디지털 전환 기반도 강화했다.

육근열 총장은 “K-스마트팜 허브대학인 연암대학교는 인공지능(AI) 기술을 농업 교육 전반에 체계적으로 접목하여, 장기적으로는 농업 기술 교육에 필요한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교육 방식과 학습 경험의 혁신을 선도적으로 실현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인공지능(AI) 기반 교육 혁신을 점차 확대해 미래 농축산 분야가 요구하는 K-스마트팜 실무형 전문 인재를 지속적으로 양성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디지털 스마트 농업의 전환에 앞장서는 교육기관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