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학내 시험 부정행위 5년간 224건… 챗GPT 활용 사례 모두 ‘F’

스마트폰, 전자기기 등 활용 사례, 총 42건… 전체의 18.8% AI 활용한 사례도 국립대 2곳, 사립대 2곳 등 4건… 모두 F학점 처리

2025-11-24     임지연 기자
최근 주요 대학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집단 부정행위가 잇따라 적발되면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5년간 대학 학내 시험 과정에서 적발된 부정행위가 224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전자기기, 인터넷 등을 활용한 사례는 전체의 18.8%를 차지했으며, 생성형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사례도 일부 포함됐다. 사진은 학생이 길을 걸으며 시험 공부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은 기사 본문과 관계 없음. (사진=한국대학신문DB)

[한국대학신문 임지연 기자] 최근 주요 대학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집단 부정행위가 잇따라 적발되면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5년간 대학 학내 시험 과정에서 적발된 부정행위가 224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전자기기, 인터넷 등을 활용한 사례는 전체의 18.8%를 차지했으며, 생성형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사례도 일부 포함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경숙 의원이 교육부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대학 학부 시험 과정에서 부정행위가 있었던 대학은 총 49개교로, 총 224건의 부정행위가 적발됐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문제 및 답안 공유가 65건으로 가장 많았으며(중복 포함), 부정하거나 허가받지 않은 자료를 활용한 사례는 48건, 커닝은 41건이었다.

특히 ‘챗GPT’를 사용하거나 스마트폰, 전자기기, 인터넷 등을 활용한 사례는 총 42건으로 전체의 18.8%를 차지했다. ‘챗GPT’를 활용하다 적발된 사례는 4건으로, 모두 지방에 있는 대학에서 적발됐다. 국립대 2곳, 사립대 2곳이다. 해당 건은 모두 F학점 처리됐다.

이외에도 각 대학은 부정행위 수위에 따라 윤리교육·사회봉사, 근신, 유기·무기정학 등의 처분을 내렸다.

다만 해당 통계는 대학 본부가 직접 부정행위를 인지한 사건만 집계된 것으로,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부정행위 건수는 더 많을 것이라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