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전문대학 교양교육 새로운 방향 모색

21일 한국전문대학교양교육협의회 세미나 개최 전문대학 핵심역량 강화 위한 교육 전략 논의

2025-11-25     이서혜 기자
한국전문대학교양교육협의회 세미나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한국대학신문 이서혜 기자] 한국전문대학교양교육협의회(회장 주현재 삼육보건대 교수)가 지난 21일 대전 인터시티호텔 에메랄드홀에서 ‘2025년 하반기 세미나’를 열고 AI 시대 전문대학 교양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했다. 이번 세미나는 한국교양기초교육원의 후원을 받아 인공지능 환경 변화 속에서 전문대학 학생들에게 요구되는 핵심 역량을 재정의하고, 교육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실천 전략을 공유하는 데 목적을 둮다.

한국전문대학교양교육협의회는 전문대학 교양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 다양한 연구·협력 사업을 추진해온 기관으로, 이번 세미나를 통해 AI 기술 확산에 대응하는 교양교육 혁신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기조강연에서 윤승준 한국교양교육학회 부회장은 “AI 시대의 비선형 사회에서는 기초학습 능력이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강조하며 전문대학 교양교육의 체계적 재설계를 제안했다. 그는 “기술 변화 속도가 가팔라질수록 기본 문해력과 기초 학습 역량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는 만큼, 현장 중심 교양교육이 강화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후 이어진 특강은 전문대학 교양교육의 실제적 개선 방향을 제시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김양수 경희대 교수가 ‘AI와 핵심역량 교양교육’을 주제로 AI 기반 학습 환경에서 필요한 핵심역량의 구조와 교육 적용 방안을 제시,  정주리 동서울대 교수는 ‘전문대학생 기초학습과 글쓰기 교육’을 통해 기초 문해력 강화의 실제적 사례와 교수법 소개,  허정필 울산대 교수는 ‘AI 활용 교양 교수법’을 발표하며 AI 도구를 활용한 교양 수업 설계 전략을 공유했다. 각 발표는 전문대학 교양교육의 특성을 고려한 실천 중심 접근을 강조하며, 학생 참여도 제고와 학습 적응력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주현재 회장은 “AI라는 거대한 물결은 이제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며 “교양교육 혁신을 위해 전문대학 간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전문대학 교양교육이 나아가야 할 미래교육 방향이 보다 선명해졌으며, AI를 활용한 기초학습 강화가 전문대 학생들의 학습 적응력 향상에 실질적 도움을 줄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세미나는 전문대학 교양교육의 미래전략을 중점적으로 논의하는 자리로, AI 기반 기초학습 강화와 교육체계 재정비의 필요성을 공유하며 교육 현장의 변화를 이끌 실질적 방향성을 제시했다. 참석자들은 빠른 기술 변화 속에서도 전문대학 학생들이 미래사회에 필요한 역량을 갖추기 위해서는 교양교육이 보다 유연하고 혁신적으로 재편돼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