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대 물리치료학과, ‘국제 3D프린팅 코리아엑스포 2025’ 디자인 분야 석권

캡스톤디자인 5개 팀 전원 수상

2025-11-25     이정환 기자
수상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김천대학교 물리치료학과 학생들이 ‘국제3D프린팅 코리아엑스포 2025 및 BIZCON 경진대회’에서 디자인 분야 최우수상을 비롯해 총 5개 팀 전원이 수상했다.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사업단이 ‘현장실무형 고급인재양성’ 프로젝트 일환으로 학생들의 참여를 적극 지원한 결과다.

이번 대회에서 김천대 물리치료학과 캡스톤디자인 팀들은 전문 의료 지식과 3D프린팅 기술을 융합한 혁신적인 재활 보조기구 개발로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최우수상을 수상한 ‘GAIT(게잇)’ 팀을 비롯해 참가한 5개 팀 모두가 수상하며 김천대의 우수한 실무교육 역량을 입증했다.

최우수상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상)을 받은 ‘GAIT(게잇)’ 팀은 ‘센서리티 밸런스 슈즈’를 개발해 사용자가 무의식적으로 균형 근육을 활성화하도록 유도하는 혁신적인 재활 보조기구를 선보였다. 신발의 앞뒤 및 좌우 기울기와 돌출부를 전략적으로 활용해 체중 중심 변화를 자연스럽게 유발하고, 이를 통해 균형 유지 능력을 강화하는 원리다. 특히 보행재활 및 낙상 예방 프로그램에서 활용 가능한 간단하고 경제적인 보조도구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실용성과 창의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우수상(사단법인 3D프린팅 산업협회장상)은 ‘테이핑 컷팅기’ 팀과 ‘매트 캔두잇’ 팀 2개 팀이 수상했다. 두 팀은 물리치료 현장에서 실제로 필요한 보조도구를 구현해 실용성을 높이 평가받았다.

장려상(사단법인 구미중소기업협의회장상)은 ‘ROMantics’ 팀과 ‘라챗기반 TLSO’ 팀이 수상했다. 이들 팀은 척추 보조기구 등 전문 재활 장비 개발에 도전하며 물리치료 전공 지식과 공학 기술의 융합 가능성을 보여줬다.

김천대 윤옥현 총장은 “학생들이 전공 분야의 깊이 있는 지식을 바탕으로 실제 현장에서 필요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개발해냈다는 점에서 매우 자랑스럽다”며 “김천대학교는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현장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해 RISE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물리치료학과 인태성 학과장은 “물리치료학과는 단순히 치료 기술을 배우는 것을 넘어, 환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보조기구와 재활 솔루션을 직접 개발할 수 있는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이번 수상은 학과의 실무 중심 교육 방향이 올바른 결실을 맺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의료와 공학의 융합 교육을 더욱 강화하여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헬스케어 전문가를 양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캡스톤디자인 지도교수인 김선민 교수는 “학생들이 1년간 환자들의 불편함을 관찰하고, 문제를 정의하며, 해결책을 설계하고 구현하는 전 과정을 주도적으로 진행했다”며 “이론으로만 배우던 물리치료 원리를 실제 제품으로 구현하면서 학생들의 창의성과 실무 역량이 크게 향상됐다”고 말했다.

김천대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의료·공학 융합 교육을 더욱 강화하고, 학생들이 국내외 다양한 경진대회와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