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차기 총장 김승택 교수 1순위
검증절차 통과 후 5월부터 임기 시작
2010-03-02 신하영
충북대 차기 총장선거에서 김승택 의학과 교수(56·사진)가 1위 후보자가 됐다. 충북대는 2일, 최근 실시한 제9대 총장선거에서 김 교수가 과반 득표를 얻어 차기 총장 1순위 후보자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1974년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김 교수는 동 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수여받고 1988년부터 충북대 의대 교수로 재직해 왔다. 의대 내과과장과 의과대학장, 충북대병원장 등을 역임했다.
김 교수는 지난달 25일 실시된 1~2차 투표에서 총 유효투표수 927표(선거인수 1045명) 가운데 569표(61.4%)를 득표(교수 414, 직원 155표)했다.
충북대는 1순위자인 김 교수와 2순의 득표자인 이학수 특용작물학과 교수(272표)를 함께 교과부에 총장후보자로 추천할 예정이다. 김 교수가 교육과학부의 검증절차와 국무회의 의결, 대통령 임명을 거칠 경우 오는 5월 1일부터 4년 동안 총장 공식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김 교수는 “정부가 인건비 총액제나 성과연봉제 등으로 대학 간 무한 경쟁체제를 도입하고 있다”며 “국립대학 통합 등의 구조개혁을 통해 법인화를 실현하려 한다”고 밝혔다.
또 김 교수는 “학교발전을 위해 비판적 의견을 꼼꼼히 챙기고 건설적인 의견을 과감히 받아들이겠다”며 “공약에서 약속한 임기내 재정규모 3500억원과 발전기금 200억원 확보를 위해 최선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