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어느 일본국립대학장의 직언

2000-03-15     조용래
일본 국립대학장들이 최근 문부성을 방문해 현재 정부의 대학 정책에 대한 전면수정을 요구하는 등 소동을 빗었다.

『아사히 신문』은 지난 17일 하스미 도쿄대학장과 나카지마 +도쿄외국어대학장이 오부치 게이조 수상을 전격적으로 방문, 지원금 확대와 정책 개선 등을 요 구했다고 전했다.

하스미 학장은 "일본 문부성의 현재 정책으로는 나라의 장래를 망친다"며 "대학을 위해서 좀 더 지원금 규모를 확대해야 한다"고 직소했다.

이번 소동은 국립대를 행정법인화해 인원 삭감의 구실이 될 수 있다는 것에 반발해 발생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현재 일본의 국공립대에는 12만5천명의 교직원이 일하고 있다. 이번 행정법인화조치가 이뤄질 경우 이들에 대한 인원감축이 이뤄질 것으로 보여 앞으로 정부와 학교간 마찰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