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본 대입시험 감독교원, 종료시각 오류로 학생들 피해

2000-03-15     조용래
지난 달 말 끝난 일본 대입에서 시험감독의 시간점검 오류로 답안지가 +규정보다 빨리 회수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물의를 빗고 있다.

일 대입시험센터는 지난달 말 실시된 모 대학 문학부 입학시험 중 외국어 영역부분에서 감독이 시험 종료시각을 일찍 계산해 답지를 걷는 바람에 수험생들이 피해를 입어 보상을 요구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대입 당국은 이 같은 실수를 인정하고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학생들의 +성적을 재검토, 합격 처리하는 등 조치를 마련했다. 시험 감독을 본 교원은 당일 이와 같은 사실을 대학에 보고하지 않았다.

그러나 다음날 이 대학의 한 강사로부터 제보가 들어와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났다. 현재 대학 측은 이 교원의 징계여부를 검토 중이다.

당시 시험감독을 맡은 교원은 "시험은 오사카 시내의 한 예비학교에서 실시됐고 총 95명을 두 개의 반으로 나눠 실시했다"며 "그 중 한 강의실에서 예정보다 빠른 종료시간을 적용해 미리 답안지를 걷었으나 곧 잘못 판단함을 깨닫고 곧바로 시험지를 다시 나눠줬다"고 주장했다. 【UNN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