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달라진 중국 각 대학 MBA 선발 방식

2000-04-28     조용래
"지식보다는 오랜 경력과 자기관리 능력이 MBA 선발의 가장 큰 기준입니다"

중국 베이징(北京)대와 칭화(淸華)대가 올해 MBA 선발 요강을 확정 발표했다고 중국 관영 『인민일보』가 최근 보도했다.

이들 대학의 올해 MBA 과정생 선발 방식은 지난해와 약간의 차이를 보였는데 베이징대의 경우 면접시험의 비중을 상승시켰으며 칭와대는 +지원자의 경력을 주요 선발 기준으로 결정했다.

베이징대는 그 동안 면접 고사의 비중이 30%였던 것을 올해 20%포인트올린 50%로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베이징대의 리우리(劉力) 재무·금융학 교수는 "우리 대학이 면접 점수의 비중을 높이는 이유는 지원자의 MBA 수학 자세와 자기 관리 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지원자가 MBA과정을 밟을 수 있는 소질이 있는지 판단하게 된다"고 말했다.

칭화대는 지원자의 경력이 선발의 주요 관건이 될 전망이다. 청쟈훼이(程佳惠) 칭화대 경제관리대학원 교수는 "최근 WTO 가입 등 중국 경제의 세계화로 인해 MBA 지원자 수가 대폭 증가추세에 있으며 그들의 성적도 매우 높은 수준"이라며 "칭화대 MBA 기준점인 2백60점 이상을 받은지원자들 중 6년∼8년의 경력을 가진 사람을 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직장 경력자의 경우 풍부한 업무 노하우를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수업 내용도 훨씬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학습 효과 L52 증대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칭화대는 오는 2001년 MBA 선발 시 외국어의 비중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로서 칭화대 MBA 기준점은 올해보다 20점 오른 2백80점으로 상향조정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