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내년 신설 예정인 일본 톳토리 환경대 학장 내정자 취임 거부

2000-04-28     조용래
오는 2001년 봄 학기에 신설될 예정인 일본 톳토리 환경대의 초대 학장으로 내정된 가토 전 교토대 대학원 교수가 최근 취임 거부 의사를 밝혔다.

그는 "대학이 상징물 제작에 대한 외주과정에서 부정행위를 저질렀다"며 이 같은 사의를 표했다.

가토 교수는 이 대학이 상징물과 팸플릿 등의 민간 발주 가격을 부당하게 +높이 책정해 이를 재검토 할 것을 요구했지만 대학 측은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 일로 나와 대학간의 정신적 유대관계가 더 이상 의미 없게 됐다"며 취임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에 대해 이 대학 설립준비 재단 사무국은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톳토리대는 지난해 9월 환경대학에 대한 설치인가를 문부성에 요청해 오는 12월 인가 될 것 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지금까지 총 1백98억엔의 경비가 소요됐다. 가토 교수는 지난 97년 이 대학으로부터 학장 취임에 대한 권유를 받아왔다.【요미우리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