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대통령 과학자문단 대학연구기금 확충 요구

2000-04-21     조용래
미 대통령 과학자문단이 최근 고등과학연합(AAAS) 주관으로 열린 과학기술 정책 토론회에서 연방정부와 민간단체의 대학 연구자금 확충을 요구하고 나섰다.

오는 2010년까지 현재보다 두 배 증가된 대학 연구비 투자를 요구한 자문단은 특히 앞으로 각광받게 될 생명 공학분야와 제약분야에 보다 중점적인 자금 지원을 요청했다. 이는 지난 14일 미 로체스터대가 신약 개발에 따른 막대한 특허 수입을 벌어들인 사례가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닐 랜(Neal F. Lane) 고등과학연합 대표는 "현재 특허부문에서 미국이 +비록 수위를 달리고 있지만 자만하지 말고 앞으로 지속적인 투자 확대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미국 대학은 약 10%의 민간기업 투자지원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이 단체는 향후 10년간 이 같은 투자 규모를 20%까지 늘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늘어난 투자분을 여성과 소수민족 연구인력 확충에 써야한다는 안을 내 놓아 앞으로 미 여성 과학자들의 입지가 낳아질 전망이다.

또한 기초과학분야 교사양성을 위해 사범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학과 +과학교육 투자에 민간 기업들이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닐 랜 대표는 "초·중등학생들이 학교에서 수학과 과학을 기피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 대학 연구분야 투자와 함께 기초과학 교사양성에도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정부의 예산안 확충안을 보면 주로 보건과 국방에 치중하는경향이 짙다"며 "이 예산을 줄인다면 충분히 교육부문에의 투자가 쉽게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