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본 단기대학 지원자 격감으로 재정 지원 삭감 위기
2000-09-30 조용래
지난 60년대 최고의 호황을 누리던 일본 단기대학은 최근 학제를 개편하고 대학명도 '대학'으로 통일하는 등 다양한 자구 노력을 해왔으나 지원자의 감소 현상을 막지 못했다.
이로 인해 전체 단기대학 중 총 60%가 올해 정원을 채우지 못했으며 이들 중 80%는 문부성 정원 기준도 맞추지 못한 실정.
지난 93년부터 99년까지 감소한 단기대학 정원은 53만2백94명에서 +32만7천6백82명으로 총 38%가 감소했는데 문부성은 이 같은 인원 감소의 가장 큰 이유로 인구 증가율 감소와 단기대학으로 진학하던 여학생들의 4년제 대학 진학을 꼽았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일본 경제의 지속적인 침체와 실업률의 증가, 4년제 대학 진학 학생들의 전체적인 증가도 단기대학 지원자가 줄어든 영향으로 내다봤다.
정부의 재정지원 삭감은 가뜩이나 부족한 이들 단기대학의 재정 상태를 악화시킬 것으로 관계자들은 우려하고 있으며 일부는 파산 가능성까지 내비치고 있다.
일본 단기대학은 2년∼3년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대부분의 캠퍼스는 4년제 +대학 내부나 독립된 건물에서 수업을 하고 있다.
단기대학은 또한 전체 학생의 90%가 여성으로 구성돼 있으며 전공분야도 +인문학, 과학, 교육, 가정경제학 등에 국한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