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공립대 정부로부터의 자율성 감소

2000-10-06     조용래
지난 10년간 미국 전체의 20%에 해당하는 주정부가 자국내 공립대 통제를 위한 행정 조직 재편을 한 것으로 노스케롤라이나 공공행정조사센터(NCCPPR)의 최근 조사결과 드러났다.

이들은 '50개 주에 걸친 고등교육 지배와 균형'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최근 증가하고 있는 공립대 자율성 침해 문제에 대해 정부가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 보고서는 정부가 대학 재정 지원 예산을 조정하는 방법으로 대학의 자율성을 통제해 왔으며 고등교육 관련 임원의 선발에도 정부가 깊이 관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현재 43개 주 고등교육 위원회 임원진들을 정부가 임명하고 있으며 선출방식이나 입법기관에서 임원을 선정하는 경우는 뉴욕주, 노스케롤라이나주, 네바다주, 미시간주 등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랜 코블(Ran Coble) 공공행정센터 소장은 "최근 공립대의 자율성에 대한 중요도는 높아지는 반면 이에 대한 전국적 실태조사는 미흡했다"며 "우리 연구소는 이 같은 취지에서 이번 조사를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 보고서는 지난 10년간 14개주에 걸친 소수인종의 4년제 대학 +진학률이 미국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소수인종의 비율보다 증가했으며 일부 주정부의 고등교육 예산이 2배 가량 증가한 사실도 함께 밝혔다. 【크로니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