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영국 정부, 저소득층 위한 대학 등록금 지원안 발표
2000-09-21 조용래
지난해까지 영국 대학의 4년간 평균 등록금은 1만7천3백70파운드였으나 내년에는 이보다 약 20% 상향된 2만파운드가 될 전망. 따라서 올해 +44%이던 등록금 지불 곤란자 비율이 50%까지 약 6%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정부 당국은 예상하고 있다.
그나마 이들 중 약 85%는 등록금을 부모에게 의존할 수 없는 환경에 처해있어 등록금 지원이 시급하다고 티사 블랙스톤(Tessa Blackstone) 영국 고등교육 국장은 밝혔다.
그녀는 최근 열린 영국 대학 총장협의회 총회에서 "현재 우리가 추진 중인 지원 프로그램은 영국 각 상위 대학에 우선 지원될 것"이라며 "학부모들에게는 직접적인 지원이 아닌 세금감면혜택 등의 방법으로 재정 부담을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학생들에게는 장학금의 형태로 직접적인 재정 지원이 이뤄질 전망이다. 영국 정부는 오는 2003년까지 총 1만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입학금 1천파운드와 2∼3학년까지 매 학기 5백파운드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지원금은 영국 교육부 예산의 일부를 사용한다는 방침이며 초기 지원액인 1백31만파운드 이외에 추가로 20만파운드가 더 지원될 수도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