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싱가포르-미국 대학 의학분야 교류 통한 자기 몫 찾기
현재 존스홉킨스대는 외국 분교의 문제점인 타국의 문화적 차이를 잘 극복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대학의 글로벌화를 표방하고 있는 현재 미국 대학들은 향후 20~30년 내에 미국 이외의 지역을 공략하지 못할 경우 '월드 클래스'(World Class) +대학으로 성장할 수 없다는 위기의식을 갖고 있다.
이로 인해 현재 미국의 소위 10여개 '유명대학'들은 세계시장으로의 진출을 모색하고 있으며 특히 이들은 아시아에 주목하고 있다.
싱가포르 정부가 세운 '아시아로의 미국 전문 의료기술 이전 계획'의 일환으로 세워진 존스홉킨스대 싱가포르 분교는 대학의 글로벌화를 목표로하는 미국과 싱가포르 정부의 의료발전 계획이라는 두 가지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대표적인 사례.
처음 싱가포르 정부는 이 대학의 의료기술만을 원했으나 존스홉킨스대는 의료기술뿐만 아니라 의료 교육과 연구영역까지 분교의 역할을 확대하겠다는 요구를 해왔다.
결국 싱가포르 정부는 존스홉킨스대의 의견을 받아들였고 이 대학 역시 대학 병원을 비영리 연구기관으로 운영하며 얻은 연구 결과물을 싱가포르 의료계발전을 위해 사용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싱가포르 정부는 이 대학 분교에 대해 5년간 3천1백만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며 존스홉킨스대는 25만달러를 부담한다.
하워드 칼리파노(Howard Califano) 존스홉킨스대 싱가포르 분교장은 "싱가포르 정부와 합의한 의료기관, 교육, 연구분야 교류는 앞으로 이 나라 의료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 같은 연구는 앞으로 아시아 전 지역의 질병 예방 차원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