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일본서 한인 대학 강사 피살된 채 발견
2000-05-08 조용래
이번 사건은 희생자의 누나가 같은 날 경찰에 신고해 밝혀졌으며 일본 경찰은 자살보다는 살인 사건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그가 숨진 지 2주가 지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발견 당시 생선회 식칼이 그의 머리맡에 놓여 있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희생자는 간사이대와 오사카 시립대, 나라대 등에서 인권론 강사직을 맡아온 김영달씨로 추정되며 가족은 모두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그는 강사 업무와 함께 재일 조선인의 지위문제와 일제 당시 창씨개명에 +관한 연구를 해온 것으로 알려져 경찰은 일본 우익 단체의 범행일 가능성에 대해서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특히 발견 당시 집안의 가재도구가 흩어짐 없이 가지런했던 점도 이 같은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희생자의 저서로는 『재일 조선인의 귀화』,『일본의 지문제도』, 『창씨개명 연구』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