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영국 대학 등록금 인상 움직임

2000-03-03     조용래
영국 대학들이 등록금 인상을 추진 중이다. 지난달 26일 옥스퍼드대와 캠브리지대를 포함한 20여개 대학 부총장들은 경제학자들과의 회의를 통해 이 같은 결론을 이끌어 냈다.

그 동안 영국인은 외국인보다 5천파운드 가량 싼 1천파운드의 등록금을 지불해 이에 대한 형평성 문제가 제기된 것.

따라서 영국 대학생의 등록금 부담이 앞으로 커질 전망이다. 데이비드 +블런킷(David Blunkett) 영국 교육부 장관은 "이번 등록금 인상안을 계기로 학생들에 대한 재정적 보조 프로그램을 전략적으로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학생들이 비싼 등록금을 감당할 수 없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부총장협회의 한 관계자는 "현재 영국의 상위 대학들은 세계적 수준의 대학이 되기 위한 새로운 시스템을 갖춰야 할 때"라며 "이를 위해 등록금을 감당할 수 있는 사회 대표계층을 많이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