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수준의 인문학 연구소 육성… 연구거점형 8개, 연합체형 2개 선정
연구주체 간 융·복합 공동연구, 연구-교육 간 연계 통한 학문후속세대 양성

교육부는 지난 8월 제2기 글로컬대학 선정을 마쳤다. 정부는 글로컬대학 선정을 통해 비수도권 대학들이 지역·산업계 등과 긴밀히 협력해 지역과 대학의 동반 성장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재정 지원, 규제 혁신 등을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사진=한국대학신문DB)
세계적 수준의 인문학 연구소 육성을 위해 정부가 지원하는 ‘인문한국(HK) 3.0 지원사업’에 연구거점형 8개, 연합체(컨소시엄)형 2개 총 10개 대학이 선정됐다. 이들에게는 매년 연구거점형은 8억 원, 연합체형은 20억 원을 최대 6년간 지원받는다. (사진=한국대학신문DB)

[한국대학신문 임지연 기자] 세계적 수준의 인문학 연구소 육성을 위해 정부가 지원하는 ‘인문한국(HK) 3.0 지원사업’에 연구거점형 8개, 연합체(컨소시엄)형 2개 총 10개 대학이 선정됐다. 이들에게는 매년 연구거점형은 8억 원, 연합체형은 20억 원을 최대 6년간 지원받는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인문한국(HK) 3.0 지원사업’ 신규 연구소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선정 결과, 연구거점형에는 △건국대(모빌리티인문학연구원) △경북대(퇴계연구소) △경희대(비교문화연구소) △고려대(글로벌인문학연구원) △국립부경대(글로벌차이나연구소) △조선대(인문데이터과학연구소) △한국교원대(한국근대교육사연구센터) △한양대(아태지역연구센터) 총 8곳이 이름을 올렸다.

연합체(컨소시엄)형에는 부산외대(아프리카연구소)를 주관으로 한 전북대(프랑스·아프리카연구소)-한국외대(아프리카연구소)-한림대(글로벌사회공헌연구소)-중앙대(인공지능인문학연구소) 연합체와 명지대(한국이미지언어연구소)를 주관으로 한 서울대(과학데이터혁신연구소)-제주대(융합과학기술사회연구소)-제주대(융합과학기술사회연구소) 연합체 두 곳이 선정됐다.

신규 선정된 대학연구소는 2025년부터 최대 6년간 매년 연구거점형은 8억 원, 연합체형은 20억 원 규모의 재정을 지원받아 다양한 연구주체 간 융·복합 공동연구 수행, 연구와 교육 간 연계를 통한 학문후속세대 양성 등을 추진한다. 올해는 104억 원이 지원된다.

최은희 인재정책실장은 “인문학은 다양한 주체 간의 공동연구 활성화 및 연구 성과를 통해 사회적 난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등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며 “이번 인문한국3.0 선정을 계기로 인문학 연구소가 인문학 진흥과 국가 발전을 선도하는 인문학 연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자료=교육부)

한편, ‘인문한국(HK) 지원사업’은 인문학 분야 대학부설연구소를 집중 육성해 연구 기반을 구축하고 세계적 수준의 연구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2007년부터 추진해 왔다. 2007년부터 2012년까지 10년간 인문한국 지원사업(HK)으로 총 43개 연구소가 지원 받았으며, 2017년부터 2022년까지는 인문한국플러스 지원사업(HK+)으로 총 41개의 연구소가 지원 받았다.

올해 신설된 HK3.0은 기존 인문한국 지원사업의 연구성과를 계승해 인문학의 발전을 지속해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구거점형 8개, 연합체(컨소시엄)형 2개를 신규 선정·운영한다.

선정 공모에는 연구거점형 42개, 연합체형 8개 총 50개 대학 연구소가 신청했으며, 요건 심사 및 평가를 거쳐 최종 10개 연구소를 최종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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