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창환·홍다예·최모세 지음 《실전 AI 마케팅》
[한국대학신문 정수정 기자] 글로벌 마케팅의 중심축은 이미 AI로 이동했다. 세계 주요 시장 분석 기관의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기업의 80% 이상이 AI 기반 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도입했고, 그중 65%는 “AI가 의사결정의 속도와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높였다”고 답했다. 이제 마케팅의 질문은 “AI를 도입할 것인가”가 아니라, “AI를 얼마나 전략적으로 활용할 것인가”로 바뀌었다.
이 거대한 전환의 흐름 속에서 출간된 《실전 AI 마케팅》은 국내 최초의 통합형 AI 마케팅 전문서다. 이 책은 AI를 단순한 자동화 기술로 다루지 않는다. 데이터와 알고리즘을 ‘사고의 도구’이자 ‘의사결정의 동반자’로 삼아, 마케터가 전략적 통찰을 얻고 실행력을 극대화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 조창환 교수는 인터넷 연구 분야 세계 4위·아시아 1위의 석학이며, 홍다예 박사는 광고·언론학 분야의 수상 경력을 가진 연구자, 최모세 팀장은 대홍기획에서 AI 광고 전략을 이끄는 실무 전문가다. 학계와 산업계를 아우르는 세 저자는 “AI는 마케터의 자리를 위협하는 존재가 아니라, 전략을 혁신하는 파트너”라고 입을 모은다.
책은 A to Z 구조로 구성돼 있다. 디지털 전환, 고객 여정 분석, AI 모델의 진화, STP 전략, 브랜드 콘텐츠 기획, 광고 집행, 성과 측정까지 마케팅의 모든 핵심 단계를 AI의 시선에서 재정의한다. 각 장은 실제 기업 사례와 최신 데이터를 토대로 AI가 마케팅 의사결정의 각 단계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AI로 소비자의 마음을 읽는 법”, “AI 기반 시장 세분화와 포지셔닝”, “실시간 광고 테스트와 캠페인 최적화” 등은 바로 현업에서 실행할 수 있는 실질적 가이드다.
특히 ChatGPT, Claude, Gemini 등 최신 생성형 AI 도구의 마케팅 활용법과 함께 네이버, 카카오, 메타, 구글 등 주요 플랫폼의 실제 적용 사례를 폭넓게 다루고 있다는 점이 돋보인다. 각 플랫폼에서 AI가 어떤 데이터를 통해 성과를 도출하고, 그것이 어떻게 전략적 인사이트로 전환되는지를 명확하게 설명한다.
《실전 AI 마케팅》은 기술을 설명하는 책이 아니다. 데이터를 읽고, 인사이트를 만들며, 그것을 성과로 연결하는 ‘AI 시대의 마케팅 사고법’을 제시한다. AI를 단순한 도구가 아닌 의사결정의 파트너로 활용하도록 이끌며, 마케터가 기술의 흐름을 넘어 전략의 주도권을 확립할 수 있게 돕는다.
데이터에서 통찰을, 통찰에서 성과를 만들어내는 이 책은 빠르게 재편되는 글로벌 시장 속에서 마케터가 반드시 짚어야 할 이정표다. AI가 마케팅을 다시 쓰는 지금, 《실전 AI 마케팅》은 전략적 사고를 업그레이드하고자 하는 모든 실무자와 리더에게 가장 실질적이고 신뢰할 만한 지침서가 될 것이다. (학지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