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적으로는 부적격한 국회 교육위원들을 최소한의 교육 마인드를 가진 의원들로 교 체하고 장기적으로는 비교육적인 국회의원들을 내년 총선에서 낙선시키는 것을 목적으 로 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9일 시작된 국회 교육위원회의 국정감사장에서 시민연대소속 모니터로 활동하 고 있는 이은미씨의 다부진 포부다.

이씨는 지난해 서울여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참대학실현을 위한 교육대개혁 대학생운동본부'(운동본부)에서 교육정책위원장을 맡아 활동해 오고 있다.

운동본부는 건국대, 국민대, 서울여대, 상지대 총학생회 등이 참여하고 있는 학생운동 단체로 주로 대학 교육개혁문제를 집중적으로 문제제기하고 있다.

이씨가 이번 모니터로 선정된 것도 이같은 활동을 높이산 참교육학부모회의 권유에서비롯됐다.

이씨는 지난 8월10일 국회 교육위에서 열렸던 사립학교법 등 교육관계법의 개정과정을 직접 지켜보며 국회 교육위 개혁의 필요성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한마디로 허탈했습니다. 이 나라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국회 교육위원회소속 의원들 이 일부를 제외하곤 무책임한 발언들을 쏟아내는 걸 보고 더 이상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씨는 시민연대가 제시한 주요 정책과제가 어떤 논의과정을 거쳐 입안되고 수정되는지 전 과정을 모니터할 예정이며, 피감기관의 태도는 물론 교육부의 개혁의지도 면밀히 분석해 평가하기로 했다.

시민연대는 △교육재정 GNP의 6% 확보방안 △두뇌한국 21 사업의 문제점 △전문대학 원 설치방안 △소규모학교 통폐합 방안 △사립학교법 재개정 등에 대해 의원들의 의정 활동을 집중 감시할 계획이다.

이씨는 "그동안 학생운동이 거리에 나가서 싸우는 것에만 익숙한 반면 정작 자신들의 발판인 대학교육문제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무관심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한 사회의 부문운동으로 시민운동과 연계해 올바른 대학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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