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전세계 무대 활약할 숭실인 양성
[숭실대]전세계 무대 활약할 숭실인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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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기반형 Glocalized 통상전문가 강점

 
세계 정치·경제·문화가 급변하면서 국내 무역환경도 요동치고 있다. 특히, 한·미FTA 통과 후 이러한 양상은 가속을 내고 있다. 무역규모 역시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그렇지만 이런 변화에 맞춰 무역인력 공급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무역환경의 급변에 대처 가능한 인재를 양성하는 일은 국가적으로 시급한 문제다. 숭실대는 이 분야에서 톱 수준의 성과를 자랑하며 글로벌 캠퍼스로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 6년 연속 GTEP 사업 선정= 글로벌 캠퍼스를 지향하며 중국, 필리핀, 베트남, 인도 등을 개척해 온 숭실대는 이번 달 지식경제부가 주관한 ‘글로벌 무역전문가 양성사업’에 6년 연속 선정, 글로벌 대학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지난 2007년 시작된 글로벌무역전문가양성사업(Global Trade Experts Incubating Progra, 이하 GTEP)은 무역에 대한 이론·실습 교육과 이후 이어지는 인턴십을 통해 이론과 무역실무경험을 갖춘 전문가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달 4일 제6기 사업 추진 대학을 발표한 결과, 서울·수도권 6개 대학, 지방 18개 대학 등 총 24개 대학이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09년 시작된 사업기간(3기수) 종료에 따라 사업 활성화와 신규 참여 희망대학 기회 부여를 위해 원점에서 시작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 6년 동안 사업에 선정된 것은 서울에서 숭실대를 비롯해 경희대에 불과하다. 6년 간의 사업 결과, 숭실대는 종합평가 1위를 차지하는 등 이 사업에서 단연 ‘톱(TOP)’을 달리고 있다.

■ 이론·실무 겸비 전문가 양성= 숭실대 GTEP 사업단은 IT 정보화를 비롯해 전자무역 능력을 갖춘 지식기반형 무역전문가, Glocalized(Global+Local) 통상전문가를 양성하는 게 목표다. 교육은 전공 무관 2학년 이상 재학생으로 3학기 동안 지속된다. △기본교육 △심화교육 △특성화교육 △현장무역실습 △국내외 인턴십 등 모두 21~33학점을 이수해야 한다.

기본교육의 경우 지식경제부가 설정한 표준교육프로그램을 따른다. 학생들은 글로벌무역전문가양성 기본프로 그램 기본교육 50시간을 이수한다. 이어 190시간의 심화교육이 이어진다. 심화교육은 90시간의 정규과정과 55시간의 특별과정으로 구성된다. 특성화교육에서는 사업단이 지정한 학과목인 ‘일본지역통상론’과 ‘중국지역통상론’ 중 한 과목을 택해 들어야 한다.

 

이론 뿐 아니라 실무교육도 진행된다. 학생들은 오는 9월부터 내년 9월까지 모두 60시간 동안 현장에서 실무를 익힌다. 이후 최종 300시간의 국내외인턴십도 이어진다. 인정학점은 인턴십 기간에 따라 차등부여하며, 이 모든 과정을 거치면 한 명의 무역 전문가가 탄생하게 된다.


“해외에서의 경험이 대기업 취업으로”
[인터뷰]GTEP3기 졸업생 박재만씨

“후배들에게 GTEP 과정을 많이 추천해줬습니다. 취업에도 도움이 많이 됐거든요.”

박재만(국제통상학과(현 글로벌통상학과)04)씨는 숭실대 GTEP에 대해 엄지 손가락을 치켜들었다. 프로그램을 알게 된 것은 3학년이 되면서였는데, 3기 모집 공고를 보고 바로 신청했다. 1·2기 선배들이 추천하는 과정이기 때문이었다.

“선배들의 취업 경험담도 들었고, 무엇보다 해외 인턴십을 다녀올 수 있다는 게 매력적이어서 바로 지원을 했습니다. 해외 인턴 생활이 취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박씨는 과정 중 특히 해외 전시회·박람회에 투입돼 일을 맡은 게 가장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외국인 바이어들을 상대하는 일이 처음에는 무척이나 어려웠지만, 두 달 전부터 스크립트 등을 통해 여러 번 연습을 하니 자신감이 붙었다. 특히 2명을 앞에 세우고 실전처럼 연습한 게 도움이 많이 됐다.

“해외에서 열리는 전시회에 여러 번 참여를 했어요. 국내 중소기업 부스에서 해외바이어에게 설명을 해주는 일이었는데, 현장 경험을 배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1년 간의 수업을 마치고 박씨가 택한 곳은 캐나다의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벤쿠버 무역단. 캐나다 권역 시장 조사나 업체들과의 업무협조 등을 맡았다. 군대를 다녀온 후 2학년부터 영어를 공부했었기에 영어는 무리가 없었지만 아무래도 해외에서 6개월이나 일을 하려니 역시나 고됐다. 그렇지만 “일이 고된 만큼 실력도 늘었다”는 게 박씨의 설명이다.

캐나다 근무 후 작년 8월에 졸업, 삼성 SDS에 지원을 했고 당당히 합격했다. 해외현장 근무 경험은 입사 후 직장에 적응하는데에도 상당한 도움이 된다고 박씨는 말했다.

“다른 신입사원은 긴장도 많이 하고 실수도 한다는데, 저는 좀 다르다 하더군요. 이것 역시 GTEP에서의 경험 때문 아닐까요?”


“GTEP 종합평가 1위 이유 있다”
[인터뷰]이병문 GTEP 사업단장(글로벌통상학과 교수)

“경쟁률이 너무 쎄서 걱정이라는 학생은 아예 지원하시지 마세요. 노크하지 않으면 문은 열리지 않는 법입니다. 우린 세계로 뻗어나갈 진취적인 욕구와 욕망이 있는 친구들을 원합니다.”

지난 22일 숭실대 6기 GTEP 설명회에서 이병문 사업단장(글로벌 통상학과 교수)이 참석한 학생들에게 한 말이다. ‘무역을 하려면 강해야 한다’는 게 이 단장의 생각이고, 지난 다섯 기수 사업을 진행하면서 그렇게 학생들을 길러냈다. 1년간 해외 바이어들을 상대하면서 교육 받고 6개월 간 국내외 인턴으로 일하는 학생들인 만큼, 자신감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우리나라는 무역을 근간으로 하는 나라입니다. 그런만큼 무역 관련 교육은 여느 선진국 못잖다고 생각합니다. 몇일 전에도 외국 교수와 이야기를 하다가 학생들의 해외박람회 참가 등에 대해 설명해주니 깜짝 놀라더라고요. 우리나라만큼 무역 관련 교육을 잘 하는 나라가 없습니다. 무역교육모델도 수출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 단장의 말에는 자신감이 드러났다. 현재 6년 연속으로 이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대학은 서울에서 숭실대와 경희대 뿐이다. 숭실대는 전체 대학들 중에서도 종합 1위를 차지하기도 했을 정도로 사실상 이 분야 ‘톱(TOP)’으로 꼽힌다.

“학생들은 교육 후 ‘인증’을 받거나 ‘수료’를 받습니다. 수료보다는 인증 받기가 까다롭죠. 숭실대 학생들은 인증인원에서 현재 1위입니다. 기수별로는 35명 중 대개 15명 내외가 인증을 받습니다. 수료는 90% 이상을 넘어가지요.”

숭실대가 이처럼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이유는 ‘자율적 운영’에 있다. 다른 대학은 사업단이 사업비를 맡아 관리하고 학생들에게 나눠주지만, 숭실대는 각 팀별로 1000만원 전후의 사업비를 지급하고 1년 예산을 짜도록 한다. 각 팀은 국내 수출업체를 찾아가 직접 섭외를 해야 한다.

“학생들은 업체와 협상을 합니다. ‘해외 전시회에 나가 당신들 회사에 대한 활동을 할 텐데 우리에게는 무엇을 줄 것이냐’는 거죠. 대학에서 받는 사업비 외에 학생들은 이렇게 업체에서 지원을 직접 받기도 합니다. 업체들의 만족도가 높습니다. 다음에도 숭실대와 함께 하고 싶다는 업체도 있고, 장학금을 주겠다는 업체도 있습니다.”

학생들은 1년 동안 2~3개 업체를 상대하며 실무를 익힌다. 그리고 국내외 무역업체에 실제로 인턴으로 6개월을 일한다. 이렇게 다져진 인재들은 후배들을 이끌게 된다. 강한 무역 인재가 다시 후배들을 끌어오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 셈이다. 향후 이 사업단장은 사업의 성장을 위해 지역 특화 인재 양성에 좀 더 힘을 쏟을 예정이다.

“무역은 대부분 전 세계를 무대로 합니다. 그렇지만 사업단은 중국과 일본을 대상으로 범위를 좁혀볼 생각입니다. 그러려면 중국과 일본의 문화와 경제상황, 제도 등을 배워야 합니다.그 국가의 시스템을 모르면 무역을 할 수 있나요. 이런 교육을 더 강화해 더 강한 학생들을 키워내겠습니다.”
 

글로벌 숭실, 세계 곳곳에 이름 드높여

 
1897년 미국에서 온 벽안의 선교사 윌리엄 베어드가 대학을 설립한 이후 숭실대는 이제 조건 없는 사랑과 섬김을 세계로 되돌려 주고 있다. 지난 2009년 5월 중국 심양항공대학 내 한국어센터, 2010년 7월 인도 벵갈주 산티니케탄 ‘숭실 리빙워터 스쿨(초등학교)’를 비롯해 해외 진출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 동남아 분야 진출은 다른 대학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08년부터 베트남 지도자 육성을 위하여 베트남 산업대학과 손을 잡고 MBA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4월 국내 글로벌 기업과의 MOU를 통해 총 300억 규모의 베트남 숭실대학교 건립을 위한 기금을 약속받았다. 이에 따라 2015년 뿡따우지역에 베트남 숭실대가 완공될 예정이다. 2011년 4월에는 베트남 IT센터를 다시 개원했으며, 2011년 7월에는 필리핀의 교육도시 두마게티에 숭실교육선교센터를 열어 필리핀과 한국의 미래를 책임질 청소년들을 육성하고 있다.

현재 캄보디아에서 교육봉사 베이스를 위한 기초 작업이 진행중이며 장차 라오스, 미얀마, 인도네시아 등으로 펼쳐갈 계획이다. ‘동남아 교육봉사벨트’와 더불어 서남아 및 동북아, 유라시아 교육봉사벨트도 기획 중이다. 우즈베키스탄에 한국어교육센터, 몽골에 한국문화센터를 준비 중이며 터키, 방글라데시 그리고 아프리카의 탄자니아, 우간다, 콩고등에도 교육봉사베이스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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