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가 지난 27일 교원인사위원회를 열어 신문방송학과 박정규 교수를 재임용에서 탈락 시켜 교수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청주대는 이번 달로 임용기간이 끝나는 25명의 교수에 대한 재임용 평가를 실시하면서 박 교수가 평점 1백점 만점에 80점을 얻지 못해 지난 31일자로 재임용에서 탈락시키기로 했다 고 밝혔다.

대학 관계자는 "박교수는 최근 6개 부분 20개 항목에 걸쳐 총장 등이 실시한 재임용 평점에서 낙제점을 받았다"며 "박교수에게 교수연구실을 비워 줄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교수협의회(회장 손홍렬)측은 "논문 발표나 연구실적에서 전혀 문제가 없는 박 교수를 탈락시킨 것은 박교수가 지난 93년부터 4년간 교협 회장직을 맡아 재단의 비리를 파헤치고 이사장과 총장의 퇴진운동을 벌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교수협의회 소속 교수들은 지난 27일부터 교협사무실에서 재단과 총장 퇴진을 요구하는 무기한 밤샘 농성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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